"인건비커녕 냉방비 벌기도 버거워" … 골목 사장님 울리는 야속한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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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도를 넘기는 폭염으로 매출이 절반가량 떨어져 가게를 여는 것이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이다.
최씨는 "사장이지만 최저임금을 간신히 번다. 한 달 냉방비 100만원도 버거운 수준"이라고 한탄했다.
이른 폭염이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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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장사는 더 안돼" 하소연
7월 기온 37도 이상 '뉴노멀'
"자영업 지원 정책 마련할 때
기후 리스크 반영해야" 조언

#. 서울 종로구에서 2개월째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최모씨(30)는 당분간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가게 문을 닫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37도를 넘기는 폭염으로 매출이 절반가량 떨어져 가게를 여는 것이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이다. 최씨는 "사장이지만 최저임금을 간신히 번다. 한 달 냉방비 100만원도 버거운 수준"이라고 한탄했다.
이례적으로 일찍 찾아온 7월 폭염에 자영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시민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배달에 의존하지 않는 매장의 매출도 크게 감소한 탓이다. 이른 폭염이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줄일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4일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월별 상권 현황 추이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2시 기준 북촌 한옥마을 상권의 결제 금액과 건수는 지난주 같은 시간 대비 53.7% 감소했다. 최근 28일 동시간 평균과 비교해서는 49.5% 줄었다.
실제 점심시간이 한창이던 이날 정오 북촌 한옥마을 일대는 만석인 가게를 찾기 어려웠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200m 주변의 상점 20곳 중 만석인 곳은 순두부찌개 집, 돈가스 전문점, 유명 카페 등 7곳뿐이었다. 손님이 1명도 없는 가게는 3곳이었다. 한 백반집 사장은 "저녁 장사는 더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7월부터 37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며, 시민들이 외출을 삼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 서울에 발효된 첫 폭염 경보는 지난해보다 18일 빨랐다. 8일 서울 낮 기온이 37.7도까지 오르면서 7월 상순(1~10일)으로서는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바 있다.
자영업자들은 7월 초부터 찾아온 폭염이 매출 감소의 직격탄이라고 입을 모았다. 잡화점을 운영하는 김모씨(42)는 "보통 특히 더워지는 8월 중순께 매출이 50% 넘게 감소하는데 올해는 이미 7월부터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14년째 장사를 하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월세가 300만원 정도인데 손님이 너무 없어 생활비 정도만 간신히 충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료비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재료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씨(60대)는 "값이 오른 상추 대신에 깻잎이나 배추를 상에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리스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보조하는 등의 긴급 지원책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재난안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신속한 보상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폭염 #자영업자 #매출 감소 #서울 종로구 #디저트 가게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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