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아파트까지 불쑥… ‘야생 너구리’ 출몰 화들짝

노재영 기자 2025. 7. 24. 18: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지역 도심 내 야생 너구리 출몰이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야생 너구리들이 수시로 출몰하는 것으로 확인, 광견병 감염 등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추홀구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도화동 한 아파트에서 주민 A씨가 야생 너구리를 목격했다.

아파트 단지나 도로 등에서 구조한 너구리는 지난 2022년 59건, 2023년 64건, 2024년 85건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몰 건수 매년 늘어… 작년에만 85건 달해
수의사 “광견병 등 감염병 위험, 접촉 금물”
미추홀구청 “홈피에 주의사항 공지하고 현수막 걸 것”
23일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한 아파트 단지 안으로 너구리가 지나가고 있다. 독자제공


인천지역 도심 내 야생 너구리 출몰이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야생 너구리들이 수시로 출몰하는 것으로 확인, 광견병 감염 등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추홀구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도화동 한 아파트에서 주민 A씨가 야생 너구리를 목격했다. 아파트 현관 자전거 보관함에서 고양이처럼 생긴 동물이 도로를 가로질러 화단으로 이동했고, 이어 몸집이 작은 1마리가 뒤따라 갔다. A씨가 자세히 관찰한 결과, 해당 동물들은 야생 너구리로 확인됐다.

가족으로 보이는 너구리 2마리는 어두운 화단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중 몸집이 작은 너구리는 A씨와 눈이 마주쳤음에도 피하지 않고 한참 동안 응시했다.

A씨(45)는 “송도에 너구리가 출몰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미추홀구 아파트에서도 나타날 줄은 몰랐다”며 “아파트에 어린이들이 많은데, 혹시라도 귀여운 외모에 다가갔다가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주민들이 해를 당하지 않도록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인천지역 도심에서 너구리 출몰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아파트 단지나 도로 등에서 구조한 너구리는 지난 2022년 59건, 2023년 64건, 2024년 85건으로 집계됐다.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사진을 보니)수컷 성체로 추정되고 잡식성이라 먹이를 찾아 도심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귀여워 보이지만 광견병을 옮길 수도 있어 가까이 하는 건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구는 수봉산 등에 서식하는 너구리들이 먹이 활동을 위해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 화동근린공원과 베말공원, 서화어린이 공원 등 수풀이 많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 6월에도 같은 민원이 들어와 현장점검을 나갔다”며 “구 홈페이지에 야생동물 출몰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단지에 현수막도 걸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한 아파트 단지 안으로 너구리가 지나가고 있다. 독자제공

노재영 기자 rezer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