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日처럼 15% 합의 근접… 韓·美 협상 ‘하한선’ 되나 [한·미 관세협상 연기]
美 관세율 기준 ‘최소 15%’ 설정 분석
블룸버그 “韓, 美 투자 펀드 설립 논의
日 먼저 무역 합의 이뤄 큰 부담 작용”
소식통 “韓 대미 투자액 4000억弗 제안”
日처럼 핵심 분야 추가 구매 포함될 듯
미국이 당초 30%의 상호관세를 매긴 유럽연합(EU)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15%로 정해진 것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율 기준이 최소 15%로 수렴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한국에도 비슷한 결과지가 날아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관세를 낮추는 대가로 현재 25%의 상호관세율을 부과받은 한국에 수백조원의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율 15%에 실제 합의가 이뤄지면 전날 미국과 일본이 발표한 무역 합의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현재까지 미국과 무역합의가 완료된 나라 중 가장 적은 관세율이 부과된 나라는 영국(10%)이지만 미국에 무역 적자를 기록하는 나라이고, 나머지 국가 중에선 일본이 가장 적은 15%를 부과받았다. EU도 15% 관세율을 책정받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15%가 하나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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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0억弗서 5000억弗로 바꾸더니… 발표 땐 “日, 5500억弗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아래)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본 무역 협상팀과 대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 위에 놓인 팻말에는 ‘$400B(4000억달러, 약 550조원)’의 ‘400’이 지워진 채 ‘500’이 손글씨로 적혀 있다.(동그라미 사진)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엑스(X) 캡처 |
블룸버그는 일본이 관세를 15%로 낮추고 자동차 관세도 총 15%로 인하한 무역 합의를 이룬 것이 한국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일본과 유사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자동차 대미 수출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국 NYT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25%의 관세만 부과받으며 멕시코에 공장이 위치해 동일한 25% 관세를 적용받는 GM, 포드, 크라이슬러보다도 우위에 서게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세 정책 매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현재 독일 자동차는 일본 자동차에 비해 불리해졌다. 독일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현대차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나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나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중 양국은 5월 제네바 회담에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포인트씩 대폭 낮추는 잠정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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