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젖기 싫어 샀어요" 남성 레인부츠도 불티…매출 2배 껑충

생존을 위한 패션업계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소비 장벽을 허물기 위해 브랜드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제품군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가 전개하는 '바버'는 여름철 레인부츠를 선보여 매출 신장에 나섰다.
왁스재킷으로 유명한 바버는 남성 고객 마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바버는 올해 들어 남성용 레인부츠 라인업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고, 지난달 기준 레인부츠 매출이 전년 대비 140% 이상 증가했다. 장마철 남성용 레인부츠 시장에서 주력 브랜드로 떠올랐다.
큰 리본을 연상케 하는 르봉백으로 유명한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최근 젠더리스(성별 구분없는) 브랜드로서의 확장을 본격화했다. 남성도 착용할 수 있는 후드 머플러, 카드 홀더, 네트백 등을 새롭게 선보였고 선글라스도 출시하며 제품군을 대폭 넓혔다.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 젊은 팬층이 두터운 '던스트(DUNST)'는 최근 다양한 가방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존 의류에서 얻은 팬덤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넓혀 매출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봄·여름 시즌에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가방 품목을 늘렸다.
헤지스는 자체 최근 강아지 캐릭터인 '헤지스 해리(HARRY)'가 인기를 끌자 관련 제품군을 확대했다.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귀여운 강아지 로고가 용이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022년 말 탄생한 '해리'는 헤지스를 상징하는 잉글리시 포인터 견종을 기반으로 의인화한 캐릭터다. 지난해 가을·겨울(FW) 시즌에는 '해리 그래픽 스웨터'를 선보였는데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인기에 힘입어 올 봄·여름(SS)시즌에는 옥스퍼드 셔츠, 반팔, 니트, 키링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는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0% 늘었다. 헤지스 관계자는 "해리 캐릭터가 고객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지스는 젊은 고객층 타깃으로 한 '히스 헤지스' 브랜드로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키스(KITH)·에임레온도르 등 해외 인기 브랜드에서 활동한 벤자민 브라운을 히스 헤지스의 전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 가을·겨울 시즌부터 브랜드 감성과 방향성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브랜드마다 성별과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을 통해 고객 스펙트럼을 획기적으로 넓히고 있다"며 "브랜드의 감성은 유지하되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새로운 팬덤을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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