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조국 ‘막말 저격’ 최동석… 李대통령 지지층 분열 뇌관

안소현 2025. 7. 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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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한 가운데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도 이재명 정부의 '인사리스크'로 등장했다.

과거 정권 핵심 인사들을 모두 비판했던 최 처장은 유독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민족의 축복", "20년 집권해야 한다" 등으로 칭송했고,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서조차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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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인 나꼼수 출신 김용민씨도 崔처장 비판
방어 주력하던 강선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李대통령·민주당 지지층 분열 뇌관 될 소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한 가운데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도 이재명 정부의 ‘인사리스크’로 등장했다. 편향적인 정치 성향, 막말 논란, ‘이재명 찬양’까지 겹쳐 정권 초기 인사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조차 ‘이건 아니지 않냐’는 비토 여론이 비등하면서 균열이 감지된다. 민주당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향한 독설도 재조명되고 있다.

일단 강 장관 후보자 낙마로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는 국민의힘부터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최 처장이 ‘이 대통령 집권 20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최 처장은 인사혁신처장이 아닌 아첨혁신처장이라는 말이냐”며 “‘아첨성 발언’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서 볼 법 하다”고 꼬집었다.

공세를 방어해야 할 여권은 둘로 쪼개지는 모양새다. 특히 강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비교되며 비판 여론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강 후보자의 경우 비록 낙마하기는 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의 강력한 엄호를 받았다. 일부 민주당 지지 성향의 지식인들과 시민단체 등에서 사퇴를 촉구하기는 했지만 지지층 전반에서는 강 후보자를 지키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최 처장의 경우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우선 최 처장의 조카이며 ‘나는꼼수다’ 출신의 대표적인 ‘친명 스피커’인 김용민씨가 외삼촌을 저격하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처장의 저서 중 일부를 갈무리해 올리며 “평범한 사람들과 별 차이 없는 인간을 두고 우리는 ‘전문가’라고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또 “최동석을 식물 인사혁신처장으로 만드는 게 내 소명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양심이 있으면 알아서 그만두라”, “최소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분”이라고 최 처장을 공격하기도 했으며 “이 대통령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왜 아무말 없이 넘어가지를 않느냐, 힘을 실어주자”고 방어하기도 했다.

이같은 반응은 최 처장의 ‘막말’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 처장은 과거 본인의 유튜브 채널과 방송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문 사건에 대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검증 7대 기준은 멍청”, “고통의 원천”이라며 맹비난했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재명과 민주당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밖에 “우상호, 임종석이 하는 꼬라지를 봐라. 이런 애들이 민주당을 다 말아먹고 있다”며 두루 혹평했다.

과거 정권 핵심 인사들을 모두 비판했던 최 처장은 유독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민족의 축복”, “20년 집권해야 한다” 등으로 칭송했고,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서조차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익명의 여권 내 관계자는 “정치적 부담이 결코 작지 않다. 분열의 신호가 이미 나타났다”며 “지지층도 맹목적인 찬양 일변도에는 등을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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