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었는데 충격”…15억어치 ‘참붕어빵’ 전량 회수, 왜?

오리온은 24일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5억원 상당의 제품을 전량 자율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이날 주요 유통 채널에 참붕어빵 제품의 판매 중지를 요청했으며, 즉시 식약처에 해당 사항을 알렸다.
회수 대상 제품은 2025년 7월23일 이전에 생산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처나 오리온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소비기한 내 제품은 환불받을 수 있다. 제조라인이 다른 ‘참붕어빵 슈크림맛’은 회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리온 측은 “제품 회수 결정은 금주 들어 이례적으로 7건의 소비자 제보가 접수됐기 때문”이라며 “제품에서 발견된 곰팡이는 자체 분석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보다 정밀한 검증을 위해 외부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에 공급하는 참붕어빵 전체 공정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점검 완료 및 안정성 검증 후 다음달 1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생산 과정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원재료·생산공정·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참붕어빵은 2011년 출시 당시 품귀 현상까지 빚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던 터라 소비자들 사이에선 “믿고 먹었는데 충격이다” “그래도 빠른 선제 조치를 취해 안심이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참붕어빵은 2023년 국내 누적 판매량이 6억4000만봉을 넘어섰으며 외국인 관광객 선물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2019년 중국에서는 ‘샤오위누어누어(小鱼糯糯)’라는 이름으로 현지 생산을 시작해 지난해 1월 누적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오리온이 식품 안전을 이유로 제품을 회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는 오리온 카스타드에서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식약처가 판매 중지·회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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