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000걸음이면 충분…더 걸어도 추가 효과 미미"

정지영 기자 2025. 7.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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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000걸음을 걷는 것과 1만 걸음을 걷는 것이 건강상 이점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멜로디 딩 호주 시드니대 공중보건학부 교수 연구팀은 하루 7000걸음만 걸어도 건강상 주요 이점을 대부분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23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랜싯 공중보건 저널(The 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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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000보 걷는 것은 건강상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하루 7000걸음을 걷는 것과 1만 걸음을 걷는 것이 건강상 이점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멜로디 딩 호주 시드니대 공중보건학부 교수 연구팀은 하루 7000걸음만 걸어도 건강상 주요 이점을 대부분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23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랜싯 공중보건 저널(The 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6개국에서 취합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걸음 수와 관련한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포괄적인 내용을 다뤘다. 1000걸음 단위로 걸음 수가 늘어날수록 건강상 이점이 늘었으나 7000걸음 이후부터는 이점이 둔화되기 시작한다는 연구의 결론이다. 

연구팀은 하루 걸음 수가 심장질환,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제2형 당뇨병, 치매, 우울증 발병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 2000걸음을 걷는 사람에 비해 7000걸음을 걷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47%, 치매 위험은 38% 각각 감소했다.

특히 7000걸음에서 1만 걸음 사이에는 건강상 추가 이점이 거의 없었지만 5000걸음에서 7000걸음으로 평균 걸음 수를 늘렸을 때는 건강상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000걸음을 걷는 사람의 사망 위험 감소 수준은 1만 걸음을 걷는 사람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냈다. 

공동 연구 저자인 캐서린 오웬 시드니대 수석연구원은 " 7000걸음을 넘어서면 대부분 건강상의 이점이 크지 않다"며 "하루 7000걸음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 치매, 우울증 증상 감소 등 8가지 주요 건강 지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운동 지침을 지키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보다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신제 활동 지침에 반영하기 위해 호주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연령, 건강 상태별 맞춤형 걸음 수 목표 설정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고 자료>
- doi.org/10.1016/S2468-2667(25)00164-1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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