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주, 김태흠 유럽행 정치 공세 악용”

권혁조 기자 2025. 7.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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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의 유럽 출장을 둘러싸고 충남 여야 정당들이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호우 피해복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는 시점을 놓고 김 지사의 출장을 비난하자, 국민의힘이 '충남도 차원의 복구 시스템이 가동 중이며, 국제적 약속과 외자 유치를 위한 부득이 한 출장을 정치적 공세로 악용하고 있다'고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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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 지사 유럽출장 시기 놓고 비판
시민 안전 걸린 수해 복구 중 출장 떠나
국힘 “복구책 가동… 외자 유치도 중요”
김 지사 출국 전 기자회견서 양해 구해
김태흠 충남지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의 유럽 출장을 둘러싸고 충남 여야 정당들이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호우 피해복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는 시점을 놓고 김 지사의 출장을 비난하자, 국민의힘이 '충남도 차원의 복구 시스템이 가동 중이며, 국제적 약속과 외자 유치를 위한 부득이 한 출장을 정치적 공세로 악용하고 있다'고 반박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급한 상황에서 김 지사는 유럽 출장을 떠나야 했느냐며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부터 27일까지 독일과 프랑스 등을 방문하는 5박 7일 일정의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 중 2027년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회기 인수를 비롯해 외국 기업 총수 등과의 간담회를 통한 1000억 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충남도당은 김 지사의 이번 일정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시 돼야 할 만큼 시급하고 불가피한 일이었는지를 문제 삼은 것이다.

민주당이 비난 보도자료를 내놓자 김 지사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이 24일 반박에 나섰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성명을 내고 '김 지사는 단순한 국외 출장이 아닌 충남을 위한 외자유치 등 몇 달 전부터 계획했던 국제적 약속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출장'이라고 했다.

실제로 김 지사는 출장 하루 전인 지난 22일 호우 피해 복구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국제적 약속을 위해 부득이 출장을 떠나게 마음이 무겁다"며 "도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성명에서 "김 지사는 행정부지사 등 지휘부를 통해 직접 복구작업과 피해조사를 지사하는 한편, 정부 지원으로 부족한 부분을 도와 시·군이 특별지원하는 시스템까지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출장길에도 통신망을 통해 피해복구와 보상 등에 대한 상황을 유지하며 현장 대응을 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또 "정부여당은 규정 등을 앞세워 피해가 막심한 아산, 당진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미루고 있다"며 "충남도가 선제적으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한 것처럼, 아산, 당신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보도자료에서 아산과 당진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피해 집계 중인 상황에서 김 지사 출장을 간 점을 비난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몰두하지 말고 실질적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 맞대기 바란다"며 "수재민의 아픔과 농민 피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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