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美거절로 루비오 면담 불발 아냐…트럼프 긴급호출 때문”

정봉오 기자 2025. 7. 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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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미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만남이 불발됐다고 알려진 데 대해 "루비오 보좌관 등 다양한 인사들과 협의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위 실장은 서면 브리핑에서 "(루비오 보좌관 등과의) 면담 직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루비오 보좌관을 긴급 호출함에 따라 우선 루비오 보좌관을 기다리면서 동석자들과 한미 간 현안에 대한 충분한 의견 교환과 입장 전달을 했다"며 "루비오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의가 길어져 참석할 수 없게 되자 루비오 보좌관과의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 시간과 방식을 실무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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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면담 무산에 3차례 사과…유선으로 충분히 협의”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06.
20일 방미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만남이 불발됐다고 알려진 데 대해 “루비오 보좌관 등 다양한 인사들과 협의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미국 측이 거절해 루비오 보좌관과의 면담이 불발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루비오 보좌관의 명예뿐 아니라, 민감한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신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다음 달 1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한미 상호관세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그는 21일 오후 루비오 보좌관과의 협의를 위해 백악관 웨스트윙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니담 국무장관 비서실장이 자리했다.

위 실장은 서면 브리핑에서 “(루비오 보좌관 등과의) 면담 직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루비오 보좌관을 긴급 호출함에 따라 우선 루비오 보좌관을 기다리면서 동석자들과 한미 간 현안에 대한 충분한 의견 교환과 입장 전달을 했다”며 “루비오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의가 길어져 참석할 수 없게 되자 루비오 보좌관과의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 시간과 방식을 실무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위 실장은 “(이후) 루비오 보좌관 측으로부터 22일 미-필리핀 정상 행사 등으로 대면 협의가 어려우니 유선 협의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위 실장은 정상을 수시로 보좌하는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의 직무 특성을 감안해 루비오 보좌관의 입장을 존중키로 하고 추가 협의를 유선으로 실시했다”고 했다.

위 실장은 “유선 협의는 충분히 진행됐으며 루비오 보좌관은 위 실장과의 면담을 고대했는데 어제(21일)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호출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세 차례나 사과를 했다”며 “(루비오 보좌관은) 위 실장과 어제와 오늘 협의한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 및 관계 장관과도 충실히 공유하겠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한 뒤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긴밀히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한 바 있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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