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루비오, 트럼프 호출로 자리 비워 유선 협의···러트닉과도 이야기 나눠”

정환보 기자 2025. 7. 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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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 기간 중 안보·경제 아울러 협의”
2박3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9일 저녁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방문 기간 중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유선으로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총론적 협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위 실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약속된 시간에 백악관을 방문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긴급 호출로 루비오 장관이 자리를 비웠고, 이후 루비오 장관으로부터 3차례의 사과 전화를 받았으며 유선으로 추가 협의를 충분히 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미국의 관세부과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미 간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총론적 협의를 통해 이후 진행될 경제 분야 각론 협의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방미했다”면서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뿐 아니라,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러트닉 상무장관과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 다양한 인사들과 협의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러트닉 상무장관·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면담에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동석해 세부 협의를 추가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이 불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당사자의 명예뿐 아니라, 민감한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신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부인했다.

위 실장은 “루비오 장관과의 유선 협의가 충분히 진행됐다”며 “루비오 보좌관은 ‘위 실장과의 면담을 고대하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호출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세 차례나 사과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위 실장과 어제와 오늘 협의한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 및 관계 장관과도 충실히 공유하겠다”고 말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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