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도, 동학개미도… ‘고배당 ETF·펀드’로 자금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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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나 월배당형 펀드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며 '예금 대체 투자처'로서의 배당주의 위상이 부각되고 있다.
비교적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미국 대표 배당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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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배당률 3.74% 우량기업 투자
기준금리 정체에 예금 수익성↓
초고위험 상품 대신 안정성 주목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나 월배당형 펀드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며 '예금 대체 투자처'로서의 배당주의 위상이 부각되고 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주식 투자자들은 '슈왑 미국 배당주 ETF'(티커명 SCHD)를 7억2800만달러 순매수했다. 테슬라 하루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와 테슬라에 이어 상위 3위를 기록했다.
연 배당률 3.74%인 SCHD는 미국 내 배당을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우량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교적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미국 대표 배당 ETF다.
이를 비롯해 'JP모건 나스닥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Q)와 '타이달 트러스트 II 일드맥스 MSTR 옵션 인컴 전략 ETF'(WNTR)도 각각 4억2600만달러, 3억82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매수 상위 6, 8위를 기록했다.
JPEQ는 애플, 엔비디아 등 나스닥100의 기술주에 투자하며 주가 하락 시에는 콜옵션 매도(커버드콜)를 통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얻어 손실을 일부 상쇄하는 월 배당 상품이다.
WNTR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수익률을 따르되 콜옵션을 매도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날 기준 JEPQ의 연 배당률은 11.25%이며 WNTR은 24.08%다.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 등 초고위험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던 서학개미들의 투자 전략이 안정적인 배당주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투자자에게서도 나타난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연초 이후 'PLUS 고배당주 ETF'에 751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ETF'(2646억원),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2358억원), 'KODEX 고배당주 ETF'(2241억원) 등에도 자금이 순유입됐다.
고배당주 펀드에는 더 많은 자금이 몰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314개의 배당주펀드에 최근 한 달 동안 1조99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로는 3조7275억원이 들어왔다.
펀드별로는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에 올해 들어 2053억원이 유입돼 순자산 증가 1위를 기록했고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851억원),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월배당'(555억원),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4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배당주에 주목하는 이유는 '예금 이상의 수익률'에 있다. 특히 기준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일부 고배당주는 연간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이자율은 물론 기준금리 자체를 웃도는 경우도 있다.
이에 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것보다 배당주에 투자해 안정적인 현금성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등 세제 개편도 추진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순히 수익률 측면에서 배당이 예금 이자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특성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배당 투자에 대한 선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위원은 "배당에 대한 분리과세 추진 등 제도적 뒷받침도 이어지고 있어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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