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채일 국방홍보원장 감사...“한미 정상통화 기사 삭제” 지시

권혁철 기자 2025. 7. 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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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채일 국방홍보원장이 지난달 한·미 정상 통화 기사를 일부 극우세력의 '자작극 주장'을 근거로 국방일보 지면에서 삭제를 지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방부 산하기관인 국방홍보원은 국방일보와 케이에프엔(KFN·전 국방티브이) 등 국방홍보 매체를 제작한다.

국방일보 내부에서는 채 원장의 기사 삭제 지시가 한미 정상 통화가 '자작극'이라고 주장한 일부 극우 유튜브의 주장을 근거로 이뤄졌다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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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일 국방홍보원장. 국방홍보원

국방부가 채일 국방홍보원장이 지난달 한·미 정상 통화 기사를 일부 극우세력의 ‘자작극 주장’을 근거로 국방일보 지면에서 삭제를 지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방부 산하기관인 국방홍보원은 국방일보와 케이에프엔(KFN·전 국방티브이) 등 국방홍보 매체를 제작한다.

채 원장은 지난달 9일치 국방일보 1면에 편집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양국 정상 통화 기사를 신문 발행 직전 ‘한국 대통령실만 이 사실을 발표했을 뿐, 미국 쪽 공식 발표가 없다’며 기사를 빼라고 지시했다. 국방일보 내부에서는 채 원장의 기사 삭제 지시가 한미 정상 통화가 ‘자작극’이라고 주장한 일부 극우 유튜브의 주장을 근거로 이뤄졌다는 말이 나왔다.

채 원장은 12·3 내란사태 이후 국방홍보원 간부들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한겨레, 경향신문 등의 사무실 구독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채 원장이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매체에 자신의 정치적 편향을 반영하는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는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지난 22일 접수됐다. 이 공익신고는 채 원장이 직위를 이용해 국방일보의 보도에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정치적 편향을 반영하도록 지시하고 반대 의견을 개진한 직원에게 인사 보복, 사상 검증, 모욕, 증거인멸 압박 등의 행위를 반복적으로 저질렀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채 원장은 한국방송(KBS) 기자 출신으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공보특보를 지냈고 2023년 5월 3년 임기의 국방홍보원장에 임명됐다. 경력 개방형 직위인 국방홍보원장은 임기제 고위공무원 나급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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