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프로젝트 참가 선언" 일본...한국엔 어떤 압박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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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관세 협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일본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가 공식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일 '합작 법인(Joint Venture·JV)'을 만든다고 소개했는데 형식이나 투자 규모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측은 6월 알래스카 현지에서 한국, 일본 등 여러 국가 관계자들을 모아 장기 계약을 강조하면서도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투자는 자체적으로 이끌고 갈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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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전반 포괄하거나, 일부만 관련될 수도
협상 앞둔 한국에도 JV 요구할지 관심

미일 관세 협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일본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가 공식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일 '합작 법인(Joint Venture·JV)'을 만든다고 소개했는데 형식이나 투자 규모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이와 관련 우리 측에 알래스카산 LNG를 사겠다고 약속하라 압박해 왔는데 자금 투자나 JV 참여 등으로 요구 사항이 많아질 가능성이 나온다.
알래스카 LNG 합작법인...정체 '오리무중'

2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일 JV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의원들과 만나 "일본이 미국과 알래스카 LNG를 위한 JV를 만들고 있다"며 "그들은 거래를 할 모든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그러나 구체적 언급은 피했는데 미 행정부 관계자는 "알래스카 사업에 대한 일본의 지원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 달러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JV의 정체가 깜깜이 상태라 배경과 형태를 두고 추측만 나온다. 미국 측은 6월 알래스카 현지에서 한국, 일본 등 여러 국가 관계자들을 모아 장기 계약을 강조하면서도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투자는 자체적으로 이끌고 갈 뜻을 내비쳤다. 먼저 구매·투자 의향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태국도 JV는 언급된 적이 없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71510540000941)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뜻밖이었다며 "JV가 프로젝트 전반을 다룰지 여러 갈래 중 한 부분만 취급할지 알 수 없다"고 했고 김창규 LNG 산업협회 부회장은 "JV가 자금 투자, 기술 협력 등 형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누가 참여할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일본이 미국의 철강회사 US스틸을 인수했고 프로젝트가 실행되며 철강 생산이 활발해지면 양국 모두 이익을 볼 수 있어 JV를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에도 JV 요구 올까...산업부 장관 면담에 관심

한국도 JV 참여 등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라는 요구를 받을 수도 있다. 미국 측은 한국에 프로젝트로 생산될 가스를 사라고 요구하면서도 건설 투자는 따로 언급한 적이 없다. 한 통상 전문가는 "일본이 미국의 완전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JV를 역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JV가 성사된 만큼) 미국이 한국도 여기에 돈을 대라고 강요할 수 있다"고 했다. 에너지 분야 협상은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는 것이 유리할지 평가가 엇갈린다. 천문학적 개발 금액과 환경적 불확실성 등을 따졌을 때 경제성이 있을지를 두고 의문이 크다. 그래서 정부가 객관적 정보를 확인하기 전까지 섣불리 약속하지 않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사업이라 관세 협상에서 이점을 누릴 수도 있다. 김 부회장은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면 국내 LNG 도입 권리가 생겨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며 "물량만 사면 협상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 등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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