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24시] 강원 고성군, 해양치유산업 미래 연다…“해양심층수, 국가전략산업 자원으로”

김문수 강원본부 기자 2025. 7. 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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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다문화 자녀 교육 격차 해소 나선다
고성군 청소년, 정책 제안 직접 나서…토크콘서트로 세대 간 소통의 장 열려

(시사저널=김문수 강원본부 기자)

7월23일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해양치유산업 육성 및 활성화 세미나 개최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성군 제공

고성군은  지난 23일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에서 '2025 해양치유산업 육성 및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양치유의 가능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충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와 이채빈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이사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김 박사는 "국내 해양치유 자원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며, 해양치유센터 설립의 당위성과 함께 의학적 효능이 입증된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이 이사장은 완도해양치유센터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고성군 해양심층수의 산업적 잠재력을 평가했다. 그는 "해양치유산업이 국가적 미래전략산업으로 성장하려면 정책적 뒷받침과 제도 정비, 전문 인력 양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는 전문가 발제 이후 지정토론과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돼 실질적인 정책 제언과 지역 맞춤형 사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고성진흥원 김용환 원장은 "해양치유산업은 자연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대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해양심층수가 고성군의 지역경제를 견인할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성군은 현재 죽왕면 오호리 일원에 해양심층수를 기반으로 한 '힐링치유센터' 건립을 계획 중이다. 사업비는 총 400억원 규모로, 연면적 약 7000㎡의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에 야외 해수풀 등 치유·휴양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해양치유지구' 지정을 목표로 오는 10월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치유산업'에 눈을 돌리는 가운데, 고성군이 해양심층수라는 독보적 자원을 어떻게 산업화할지 주목된다.

◇ 고성군, 다문화 자녀 교육 격차 해소 나선다

고성군 청사 전경 ⓒ 고성군청 제공

고성군이 지역 내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고성군가족센터(센터장 함수임)는 오는 7월31일까지 관내 다문화 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활동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다문화 가정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습 환경을 유지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고성군에 거주하면서 교육급여를 받지 않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다문화 가족 가운데, 한국 국적을 보유한 7세부터 18세까지의 자녀다.

지원 금액은 연 1회 지급되며, 연령대별로 초등학생(7~12세)은 40만원, 중학생(13 ~15세)은 50만원, 고등학생(16~18세)은 60만원이 농협카드 포인트로 제공된다. 해당 포인트는 교재 구매, 학원비, 독서실 이용 등 교육 목적에 한해 사용할 수 있으며, 11월 말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고성군가족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활동비 지원을 통해 다문화 자녀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센터는 다문화 가정을 포함해 한부모, 조손, 맞벌이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을 위한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고성군은 인구감소와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 해법 중 하나로 다문화 가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통합과 인적자원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고성군 청소년, 정책 제안 직접 나서…토크콘서트로 세대 간 소통의 장 열려

 7월19일, 고성군 청소년 토크콘서트 후 함명준 고성군수(가운데)와 토크 콘서트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성군 제공

고성군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 정책을 제안하고 군수와 소통하는 '청소년 토크콘서트'가 지난 7월19일 고성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고성군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주최하고, 고성군과 군의회, 강원특별자치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 관계기관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현장에는 고성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장, 진흥센터 강릉분소장 등이 참석해 청소년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나섰다. 특히 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문제를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제안서를 직접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주체적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청소년들이 제안한 정책은 △버스 시간 확대 △가로등 추가 설치 △흡연 부스 마련 △고성군 청소년 기본 조례 제정 등 총 4건이다. 모두 청소년들의 생활권과 밀접한 주제로, 지역 정책 개선의 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토크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청.문.청.답(청소년에게 묻고, 청소년이 답하다)' 시간이었다. 현장에 마련된 오픈채팅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과 의견이 공유됐고, 군수는 즉석에서 답변을 이어가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참가 청소년들 사이에선 "실제로 목소리가 전달된 느낌"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고성군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이 고성군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부"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과 권리를 함께 갖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일상 속 문제의식을 행정과 정책으로 연결하는 창구가 된 이번 행사. 고성군은 이를 계기로 세대 간 신뢰 기반의 행정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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