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김건희와 개인적 관계 드러나면 정계 은퇴”

오윤주 기자 2025. 7. 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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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영환 충북지사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설을 부인하고, 김 여사와 통화·만남 등 개인적 관계가 드러나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4일 오후 충북도청 여는 마당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명태균은 통화하고 전부터 알고 지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와는 일면식도 없다. 김 여사와 통화·만남 등 개인적 관계가 드러나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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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명태균 알아”…이광희 의원 “명, 김건희 통해 김 지사 공천 청탁 의혹”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영환 충북지사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설을 부인하고, 김 여사와 통화·만남 등 개인적 관계가 드러나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4일 오후 충북도청 여는 마당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명태균은 통화하고 전부터 알고 지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와는 일면식도 없다. 김 여사와 통화·만남 등 개인적 관계가 드러나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담회 뒤 밝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에 관해서도 “윤 전 대통령께서 전화하거나 연락을 하면 통화해 몇몇 말씀을 드렸지만 제가 먼저 한 적은 없다. 제가 좀 샤이(수줍은)하다”고 조금 거리를 뒀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특별 고문을 지냈으며, 여러 차례 탄핵 반대 뜻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명태균 게이트 진상 규명 촉구’ 국회 기자회견에서 “명태균이 김건희를 통해 김영환 충북도지사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있다. 김건희 특검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사안과 관련해 김 지사와 이 의원은 지난 21일 한 행사장에서 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김 지사는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해 한마디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송 참사 국정 조사 등 법적 책임론 제기에 관해서는 “선거가 시작됐다”는 표현으로 피해갔다. “오송 참사와 관련해 여야가 국정조사를 결의하면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1년 넘게 검찰이 수사한 마당에 더 밝혀질 게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오송 참사에 관해 지사로서 정치적·도의적 책임에 관해서는 도민께 죄송하다”면서도 “오송 참사는 임시 제방 붕괴로 난 사고지, 관리 문제 때문에 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 검찰수사, 경찰 조사, 주변 CCTV 등이 말해 주고 있다. (시민단체 등의 책임자 처벌 등은) 이제 선거가 시작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오송 참사 현판 설치는 도청이나 현장 주변 추모비 설치 쪽으로 우회하려는 뜻을 비쳤다. 앞서 충북도는 오송 참사 유가족 협의회 등의 요청에 따라 ‘오송 참사 희생자 기억의 길’이라는 현판을 제작해 참사 현장인 궁평 2차하차도 도로명 현판 위에 설치하려다 중단했다.

김 지사는 “도로명 위 현판 부착은 도로명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두고두고 지사 책임일 수 있어 검토해보니 간단치 않은 문제가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해 헌화했던 자리에 추모비를 설치하는 안 등을 가지고 유족 등을 설득하고 있다. 조만간 말끔하게 정리하겠다”고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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