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압수수색···방시혁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종합]

손봉석 기자 2025. 7. 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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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하이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내부 동요에 대한 단속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사옥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전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후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방시혁 의장 말에 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을 SPC에 매각했으나 하이브는 이 시기에 IPO 사전 절차인 지정감사 신청 등을 진행 중이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방 의장은 이후 IPO를 진행했으며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 30%를 받는 등 1900억의 부당 이득금을 거둔 것으로 파악이 됐다.

하이브를 둘러싼 방시혁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 수사는 경찰과 검찰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이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날 경찰이 하이브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경찰이 수사 주도권을 쥐게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하이브 상장심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 17일엔 하이브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16일에 자본시장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하이브 정진수 CLO(최고법률책임자)는 내부 동요를 우려해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사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현재 용산 사옥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회사는 조사당국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관련 의혹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할 것”이라며 “일련의 과정에서 구성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 CLO는 이어서 “크게 염려하지 마시고 각자의 업무와 역할에 집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산하에 방탄소년단, 뉴진스, TXT, 르세라핌, 아일릿 등을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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