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제발 그만 보내세요” 곰팡이 김치 사진 보낸 며느리

김명일 기자 2025. 7.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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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공개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김치를 가져가라고 강요하는 시어머니에게 ‘김치를 모두 버리고 있다’면서 곰팡이가 핀 김치 사진을 보낸 며느리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이 올라왔다.

이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집에서 김치를 먹는 사람이 없어 김치를 보내지 말라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계속해서 주는 것이 강요처럼 느껴졌다고 호소했다. 며느리는 이 때문에 부부 싸움까지 했다면서 시어머니에게 곰팡이가 핀 김치 사진을 보냈다고 했다.

며느리는 김치 사진을 보내면서 시어머니에게 “집에 먹는 사람 없어요. 애 보느라 화장실도 못 가며 사는데 무거운 거 갖다 버리느라 너무 힘들었어요”라며 “저희가 불편함을 표하고, 필요 없다고 의사 표시를 했는데도 주시니까 강요처럼 느껴져요”라고 했다.

또 며느리는 “솔직히 지금 몇 년째 한 번도 안 먹고 다 버리고 있어요. 제가 그때도 안 먹는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어코 오빠(남편)한테 가져가라고 전화하셔서 억지로 가져오면서 그때 또 부부싸움 했구요”라며 “이번에 버리면서 또 오빠랑 크게 싸웠어요. 이 김장 김치 때문에 매년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죽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이어 “어머니가 김치 주고 싶은 마음은 어머니 혼자만의 만족인 것 같아요. 저희 가족 중 김치 원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라며 “이렇게라도 알려드려야 매년 똑같은 싸움의 뿌리가 뽑힐 것 같아서 연락드려요”라고 덧붙였다.

며느리의 사연을 놓고 온라인상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게시물은 4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며느리 입장을 이해한다는 네티즌들은 “상대방이 싫다는 데 계속 보내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중간에서 남편이 잘못한 것 같다” “정말 매번 버리는 것도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며느리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준다 하면 가져갈 사람 널렸을 텐데 곰팡이 필 때까지 그냥 두는 것도 이상하다” “아무리 싫어도 몰래 처리할 것이지. 저런 것도 싫으면 부모에게 받은 모든 혜택 다 갚고 사라져라” “굳이 저렇게까지 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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