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친정팀 정관장으로 돌아간다···‘불꽃 슈터’ 전성기 기량도 돌아올까

이두리 기자 2025. 7. 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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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현 정관장) 시절 전성현. KBL 제공



슈터 전성현(34)이 결국 정관장으로 돌아간다. 친정팀을 떠난 지 3년 만이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은 24일 창원 LG와의 2:1 트레이드를 통해 배병준과 나성호를 보내고 전성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전성현은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슈터”라며 “전성현 합류로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더 빠르고 폭발적인 농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알렸다.

전성현은 2013년 정관장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 7시즌 동안 뛰었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불꽃 슈터’로 불린 그는 2016~2017시즌,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했다.

전성현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신생팀이었던 고양 캐롯(현 고양 소노)과 4년, 첫해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전성현을 떠나보낸 정관장이 슈터 공백을 메우기 위해 SK로부터 영입한 선수가 배병준이다.

전성현은 캐롯 이적 후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3.4개의 3점 슛을 넣으며 17.6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허리 부상이 도지며 2023~2024시즌부터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아졌다. 결국 2024년 이재도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팀을 옮겼다.

창원 LG 시절 전성현. KBL 제공



부상이 길어지며 전성현의 입지는 좁아졌다. LG의 비시즌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전성현은 시즌 개막 후 회복에 전념하다가 11월에야 경기에 복귀했다. 부상 여파로 인해 경기력의 100%를 발휘하지 못했다. LG는 시즌 중 유기상 등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선수 기용 전략을 새로 짰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LG에서 평균 19분 23초를 뛰며 경기당 7.3득점, 3점 슛 1.8개에 그쳤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LG에 연봉 조정을 요청했다. 구단에서는 2025~2026시즌 2억 8000만원의 연봉을 제시했으나 전성현은 3억 5000만원을 요구했다. LG는 전성현의 연봉 조정안을 받아들였지만 다음 시즌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전성현이 먼저 LG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성현은 정관장을 떠난 뒤 부상과 부진, 팀과의 갈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돌고 돌아 다시 친정팀에 둥지를 튼 전성현이 전성기 ‘불꽃 슈터’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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