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가 찍은 기업들... 주가도 '고공행진'

김찬미 2025. 7. 24.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동주의 펀드가 지분을 취득한 기업들의 주가가 많게는 두 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이사회 교체 등 적극적인 주주 행동이 이어지면서, 기업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행동주의 펀드는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요구하며 기업을 압박하는 만큼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가 지분을 취득한 기업들의 주가가 많게는 두 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이사회 교체 등 적극적인 주주 행동이 이어지면서, 기업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콜마홀딩스의 주가는 달튼인베스트먼트가 지분을 취득한 지난해 11월부터 이날까지 100.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부터 지분을 분할 매수해온 달튼은 같은 해 11월 보유 비중이 5%를 넘어서면서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고, 올해 3월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5.69%까지 확대했다.

SK스퀘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팰리서캐피탈이 1%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SK스퀘어의 주가는 8만5000원에서 15만2000원까지 약 79% 상승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역시 얼라인파트너스가 올해 3월 지분을 취득한 이후 주가가 10% 넘게 올랐다.

시장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의 등장을 기업가치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행동주의 펀드는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요구하며 기업을 압박하는 만큼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다. 실제로 앞서 달튼은 임성윤 한국법인 대표를 콜마홀딩스 이사회에 진입시켰고, 팰리서는 SK스퀘어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독립이사 선임 등을 제안한 바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행동주의 펀드는 보통 기업이 저평가된 상태에 있고, 주주 제안을 통해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움직인다”며 “그 자체로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단기 차익 실현보다 중장기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배당 확대 등 단기 수익 위주의 접근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이사회 진입 등 구조적인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는 움직임이 많아졌다"며 "이는 기업의 체질 개선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테마로 접근하는 데는 주의가 요구된다. 단순한 지분 확보나 주주제안 여부보다 제안의 합리성과 실현 가능성, 경영진의 수용 태도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황 연구위원은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은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지만, 동시에 주가 변동성과 경영 리스크 등을 동반할 수 있다"며 "투자자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제안의 실효성과 경영진의 실행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경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