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파트 공화국'이어서 가능했다"…외신도 극찬한 이 작품→넷플릭스 비영어 3위 랭크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올여름 가장 한국적인 공간 아파트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국내 영화 두 편이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84제곱미터'와 지난달 25일 극장에서 개봉한 '노이즈'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를 그렸다. 배우 강하늘이 주연을 맡은 작품은 공개되기 전부터 '84제곱미터'라는 영화 제목과 신선한 소재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소음, 잡음을 뜻하는 '노이즈' 역시 제목부터 영화 내용을 유추할 수 있게 한다. 배우 이선빈이 공포 스릴러에 첫 도전장을 내민 작품은 15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 '84제곱미터' 한국 현실을 가장 잘 나타내다
'84제곱미터'는 아파트 내에서 이웃 간에 큰 문제로 다뤄지는 층간 소음을 소재로 한다. 극 중 강하늘은 이른바 영끌을 통해 아파트를 장만한 뒤 층간소음을 겪게 되는 노우성 역을 맡았다. 염혜란은 아파트 최고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입주민 대표 은화 역을 서현우는 노우성 위층 집에 사는 이웃 진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84제곱미터'는 3일 만에 64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 3위에 안착하는 성과를 이뤘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프랑스, 홍콩 등 총 40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김태준 감독은 이 영상을 통해 "(층간 소음이) 시의성이 높고 공감대가 높은 소재라고 생각했고 다양한 욕망을 아파트라는 수직적인 공간에서 충돌시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았다"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가장 한국적인 공간에서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 에너지를 즐겨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다채로운 사운드로 호평받은 '노이즈'
154만 이상 관객 수를 동원한 '노이즈'는 아파트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주영(이선빈)과 주희(한수아) 자매 이야기를 그린다.
메가폰을 잡은 김수진 감독은 다양한 사운드를 다채롭게 활용해 영화 속 불안한 분위기를 높였다. 잘 설계된 사운드로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평을 받는 '노이즈'는 실제로 청각적인 요소를 퀄리티 있게 담아내며 관객들 시선을 끄는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연인 이선빈이 맡은 주영 역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설정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극에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이러한 설정으로 인해 다른 공포물보다 사운드를 더 독특하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평을 내놓았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인물과 소음이라는 요소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극강의 공포를 유발한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주영의 고립감과 동생을 잃은 뒤 피폐해진 상태를 반영한 상태 속 영화 사운드가 흐르는 장면은 작품 최고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 외신들 극찬은 물론 OTT 구독률 견인 장치까지
'84제곱미터'와 '노이즈' 모두 작품성을 인정 받은 것은 물론 성과까지 거두며 올여름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한 '84제곱미터'는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지며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과도 비교 대상이 됐다.
최근 미국 타임지는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처럼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맥락을 공유한다. 계층 상승 욕망이 가진 위험을 경고하는 현대의 우화"라며 작품에 대한 해석을 보도했다.
또 타임지는 "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이고 이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됐다"며 아파트에 집착하는 한국 문화를 짚기도 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 산하 온라인 연예 매체 디사이더는 "'기생충'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감독의 야심과 시각적으로 유려한 스토리텔링은 인정할 만하다"고 평했다.
두 영화는 아파트, 층간 소음이라는 공통 소재를 다루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특히 아파트라는 소재는 한국의 현실적인 모습을 가장 잘 반영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과 공감을 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K-콘텐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해외에서 역시 한국의 현실을 담아낸 작품에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 한국에서만 다뤄질 수 있는 아파트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두 작품이 갖는 메시지는 모두에게 상기될 수 있을 전망이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84제곱미터', '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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