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미리보는 2026년 TK 지방선거, 국힘 ‘삭풍’ 민주당 ‘훈풍’

이혜림 기자 2025. 7. 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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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내년 6월로 다가왔다.

박승찬 KPO리서치 대표(정치평론가)는 "보수 성향이 강한 TK의 정서가 바뀐거는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보수 정당을 대변해 온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론이 상당 기간 오래갈 것"이라며 "1년도 남지 않는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국민의힘 심판 정서가 지속될 경우 국민의힘 일변도의 지방 정치지형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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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내년 6월로 다가왔다.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의 정치지형이 요동칠 판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정국을 거치면서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탄핵 심판 여론으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탄핵 여파는 대선 이후 그 원심력이 더욱 커져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급락한데다 TK 지지율 역시 대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보수의 심장 TK에서도 버림 받을 위기에 내몰렸다.

보수 정당이자 TK 제1당인 국민의힘은 곤두박질친 여론을 급반등시키지 못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사상 유례없는 '고전'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TK 여야 기상도는 더불어민주당에는 '훈풍'이, 국민의힘에는 '삭풍'이 몰아치고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최근 6개월간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현실은 더욱 명확해진다. 지난 2월 TK에서 국민의힘(61%)과 민주당(18%)의 지지율 격차는 세 배에 달했다. 반면 7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32%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31%로 그 차이는 오차범위를 넘지 못하는 대등한 수준이다.

안동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TK의 이번달 평가도 '잘하고 있다'(49%)는 의견이 '잘못하고 있다'(33%)를 크게 웃돌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해 앞서 7일 공개한 결과도 비슷했다. TK에서 긍정 평가가 53.9%였고, 부정 평가는 38.9%를 기록했다. 격차는 15.0%였다. 이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싸늘했던 지역민의 시선이 뜨거워진 셈이다. 리얼미터가 취임 때 조사한 TK의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전망은 부정이 46.5%에 달했으나 긍정은 39.6%에 그쳤었다. (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쇄신없이 자중지란에 빠진 국민의힘과 정권 및 거대여당을 뒷배로 둔 민주당의 입장이 엇갈리며 지방선거의 예상 판세도 바뀌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내년 선거에서 텃밭인 TK에서조차 지역민의 외면을 받아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로운 보수정당이 등장해 보수 성향의 지역 여론을 양분하거나 국민의힘을 대신할 것이라는 설에도 무게가 실린다.

변화된 여론과 정치지형 탓에 지역 정치권의 내년 지방선거 전망은 민주당에는 '훈풍', 국민의힘에는 '삭풍'을 예상하는 말들이 오간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에 무게감 있고 실력 있는 인물이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면 국민의힘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민주당 후보들에게는 이제 대구가 해볼 만한 험지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승찬 KPO리서치 대표(정치평론가)는 "보수 성향이 강한 TK의 정서가 바뀐거는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보수 정당을 대변해 온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론이 상당 기간 오래갈 것"이라며 "1년도 남지 않는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국민의힘 심판 정서가 지속될 경우 국민의힘 일변도의 지방 정치지형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권 초기의 성적표가 괜찮고, 국민의힘 분열로 인한 다자 정당 구도(무소속 포함)의 지방선거 정국이 펼쳐지면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져 자치단체장에서도 민주당 출신 단체장이 여러 탄생할 가능성이 분명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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