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원 고성·욕설·몸싸움....왜이러나 ‘공분’

허광욱 기자 2025. 7. 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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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도 시민혈세인 법인카드로 결재 논란도
지역민들 "전국적 수해 피해 상황서 용납 안돼"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최근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에서 고성과 욕설, 몸싸움 등으로 추태를 부려 지역민들로부터 강한 공분을 사고 있다. /여수시의회 제공

최근 전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수해로 인한 생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에서 고성과 욕설, 몸싸움 등으로 추태를 부려 지역민들로부터 강한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저녁 식사 결제도 시민들의 세금인 의회 법인카드로 결재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도 사고 있다.

24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 본회의를 마치고 열린 비공식 의원 간담회(환경복지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위원장)과 B의원 간에 언쟁이 일어났다.

시청 환경복지국 소속 직원들도 동석한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이들은 막말과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 시비가 붙자 감정이 격해져 머리채를 잡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격렬한 몸싸움으로도 이어졌고, 주변 사람들이 말려 가까스로 상황이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의 발단은 과거 상임위 자리 문제 등으로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임위 위원 7명과 전문의원 2명, 여수시 소속 국과장 9명 등 총 18명이 참석했으며,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한 간담회는 2시간가량 이어졌다.

특히 이들은 지역의 한 식당에서 나온 식대는 총 74만 9천원이 나왔는데, 전액 업무추진비로 계산해 논란도 일고 있다.

A의원의 법인카드(연간 1천200만 원 사용 한도)로 35만 원, 시청 환경녹지국장 법인카드로는 39만 9천원을 결제했다.

앞서 민주당은 최근 전국적인 수해로 국민이 어려운 시기라는 점에서 불필요한 음주와 부적절한 언행 자제를 17개 시도당에 공문으로 보낸 바 있다.

이번 일을 지켜본 한 지역민 박모씨(62)는 "광주전남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수해로 국민들이 어려운 마당에 시의원들이 서로 욕설과 싸움이나 하는 추태를 부린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며 "주민들을 대표하는 시의원의 자격을 박탈해야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또다른 지역민 김모씨(58)도 "의원들이 시민들의 혈세인 업무추진비를 쌈짓돈 마냥 쉽게 쓰고 있다"며 "이를 감시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일과 관련해 여수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