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폭우 일주일…아직도 논에 뒹구는 침수차들[청계천 옆 사진관]

양회성 기자 2025. 7. 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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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충남 서산시 수석동의 한 논.

기상 관측 이래 하루 최대치인 438.9mm의 폭우가 쏟아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초록빛 벼가 자라고 있는 논 한가운데에는 아직도 여러 대의 차량이 방치돼 있다.

논에 방치된 차량들이 일주일 넘게 사고 처리가 되지 않은 이유는 사유재산의 보험처리 등에 대한 절차, 사고 현장 보존, 진입 여건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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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충남 서산시 수석동의 한 논에 차량 여러대가 방치돼 있다. 서산=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4일 충남 서산시 수석동의 한 논. 기상 관측 이래 하루 최대치인 438.9mm의 폭우가 쏟아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초록빛 벼가 자라고 있는 논 한가운데에는 아직도 여러 대의 차량이 방치돼 있다. 진흙으로 뒤덮인 차량은 트렁크 안까지 흙탕물이 침수된 자국이 남아있다. 이 차량들은 지난 17일 새벽 인근 청지천이 범람하면서 침수된 것이다. 당시 도로는 1.5m 깊이까지 물에 잠겼고, 달리던 차들이 물에 떠밀려 논까지 흘러들었다. 이 사고로 차량 6대가 침수되면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논 한 가운데 있는 차량의 앞문이 모두 열려 있다. 사고 당시 피해자가 탈출하거나 구조된 흔적으로 추정된다. 서산=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논에 방치된 차량. 서산=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논에 방치된 차량들이 일주일 넘게 사고 처리가 되지 않은 이유는 사유재산의 보험처리 등에 대한 절차, 사고 현장 보존, 진입 여건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충남도는 17일 발표한 ‘호우특보 대처 상황보고’에서 “청지천 산책로는 16일 오후 4시부터 통제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충남도와 서산시 간 하천 통제 시점에 대한 설명이 엇갈리면서, 지자체의 허술한 초기 대응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남도는 현재 합동조사단을 꾸려 피해 원인과 규모를 조사 중이며, 오는 27일까지 복구 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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