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전국 유일 ‘하락↓’...거래량 줄고 일용근로자 일감 부족
제주 땅값 하락세가 무섭다. 전국적으로 지역에 따라 상승 폭은 차이가 나도 다들 오르는데, 유독 제주만 땅값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직전 반기대비 올해 상반기 제주 지가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떨어졌다.
전국 지가가 1.05% 상승한 것과 달리 제주는 –0.38%로 조사됐다.
2023년부터 연속 하락이다. 2023년 상반기의 경우 제주 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전남 지역의 지가도 함께 하락했지만, 이후 2년은 전국에서 제주가 유일한 하락장이다.
올해 상반기 제주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1만975필지로, 지난해 하반기 거래량(1만3118필지) 대비 16.3% 감소했다.
최근 5년(2020~2024년) 상반기 평균 제주 토지 거래량 1만8609필지보다는 무려 41% 감소한 수치다.
순수토지거래량도 올해 상반기 제주는 5347필지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6.5%, 최근 5년 상반기 평균 대비 –45.9%를 기록했다.
전체토지와 순수토지 거래량은 제주뿐만 아니라 대구,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남 지역도 줄었다.
부산과 세종, 전북, 경북 지역은 전체토지와 순수토지 거래량 둘중 하나는 줄고, 하나는 늘어나는 형태를 보였으며, 둘다 거래량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 울산, 전남까지 3개 지역 뿐이다.
지가 하락과 함께 토지 거래량이 대폭 줄어드는 등 제주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놀라울 만큼 상승한 제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위 '거품' 우려가 커지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을 관망하는 모양새다.
제주도는 고용노동부 '2025년 지역일자리사업 자치단체 추가 공모'를 통해 국비 10억원 등을 확보, 건설근로자 고용안정 지원사업 접수를 시작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일용근로자들이 일감 부족을 겪고 있어 고용위기에 놓인 건설 노동자 1800명에게 고용안정과 상용근로자의 근속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