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반기 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 수출국 다변화 영향

인천이 올 상반기 기존 주요국 수출이 줄어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흥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24일 '2025년 6월 및 상반기 인천 수출입 동향'을 통해 올해 상반기 인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94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87억80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아울러 6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3.2% 늘어난 53억5000만 달러, 수입은 2.1% 증가한 4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4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핵심 품목은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으로 모두 상반기 기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반도체는 중국 수출이 28.7% 감소했으나 베트남, 대만, 인도 등 신흥국 수출이 늘어 전체적으로 5.1% 증가한 8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는 미국 수출 감소에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 중고차 수출이 늘며 38억1000만 달러(5.0% 증가)를 기록했다. 의약품은 미국,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수출 호조로 28.8% 증가한 34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철강판(–8.3%)과 무선통신기기(–13.3%)는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1.5%)과 미국(–15.3%) 수출이 줄었지만, 베트남(62.4%), 인도(27.6%), 독일(39.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국 다변화가 뚜렷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미국 관세 정책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국 다변화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출 상승 흐름이 이어지도록 관내 기업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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