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한국 경제 0.6% 반등, 올해 1% 성장률 달성 미지수

박태우 기자 2025. 7. 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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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0.6% 성장했다.

당초 한국은행이 예상한 0.5%보다 반등 폭이 0.1%포인트 높지만, 올해 성장률이 1%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과 내수가 각 0.3%포인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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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민간소비 0.5%↑·정부소비 1.2%↑, 내수·순수출 0.3%포인트 씩 성장 견인
투자 부진 지속, 건설 1.5%↓·설비 1.5%↓
하반기 평균 0.8%성장시 올해 1% 성장률, 미국발 관세 영향 관건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0.6% 성장했다. 당초 한국은행이 예상한 0.5%보다 반등 폭이 0.1%포인트 높지만, 올해 성장률이 1%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1.2%) 이후 곧바로 2분기 -0.2%로 떨어졌고,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 거의 정체됐다가 올해 1분기(-0.2%) 다시 뒷걸음쳤다.

 부문별로 민간 소비가 승용차·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0.5%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4.2% 증가했다.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3.8% 늘었지만, 증가율이 수출에 미치지 못했다.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건설 부진과 함께 1.5% 줄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 장비 위주로 1.5% 감소했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과 내수가 각 0.3%포인트로 집계됐다. 순수출과 내수가 0.3%포인트씩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특히 내수의 기여도가 1분기(-0.5%포인트)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내수를 다시 나누면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의 기여도가 각 0.2%포인트로 성장을 주도했다. 반대로 건설투자(-0.2%포인트)와 설비투자(-0.1%포인트)는 성장률을 깎아내렸다.

 관건은 올해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0.8%)을 넘어 1%를 달성할 수 있을 지다. 산술적으로 1% 달성을 위해선 하반기 분기 평균 0.8%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 2국장은 “올해 2분기엔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으나, 3분기부터는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면 소비 심리 회복, 2차 추경 효과 등으로 내수 쪽은 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역시 3분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국장은 “이번 (소비쿠폰) 효과는 연말 이후 정확히 알 수 있으나, 과거 코로나19 때 재난지원금 사례를 보면 지급 초·중·후반 가운데 초반 효과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전망 당시 1차 추경 효과까지 반영해 올해 성장률을 0.8%로 관측한 바 있다. 2차 추경이 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 올릴 것으로 보고 있어 다른 요인에 변함이 없을 경우 0.9%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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