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총격 피의자 아이폰 비번 '함구'·컴퓨터도 '깡통'…포렌식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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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에서 아들을 사제 총기로 쏴 살해한 피의자 A 씨(62·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았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33층에서 사제 총기를 격발해 아들인 B 씨(32)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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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에서 아들을 사제 총기로 쏴 살해한 피의자 A 씨(62·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비밀번호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포렌식을 위해 수거한 물품은 A 씨의 아이폰 1대뿐이다. 지난 23일 A 씨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에서 PC를 압수하기는 했으나, 이는 사실 하드디스크가 없는 '깡통'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방향으로 수사를 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1대를 포렌식 하지 못했다고 수사가 난항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애초 경찰은 A 씨의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라고 밝혔으나, 유족 측이 입장문을 통해 반박하면서 수사는 새 국면을 맞았다. 경찰은 A 씨가 프로파일러 조사 당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을 범행 동기로 연결 짓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 서울경찰청, 경기남부청 소속 프로파일러 3명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지난 22일 마친 상태로, 현재 결과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통상 프로파일러 결과 보고서가 2~3일 내로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결과 보고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게 경찰 주무부서의 설명이다. 또 검거 직후 삶의 의지를 상실한 듯 진술을 회피했던 A 씨는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33층에서 사제 총기를 격발해 아들인 B 씨(32)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자택에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 통, 우유 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를 설치해 폭발시키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3~4년 전부터 무직 상태였다. A 씨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70평대 아파트는 전처 C 씨(60대·여)의 소유로 확인됐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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