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비트코인으로 받겠다”… 비웃음당한 NFL 스타 4년 후 근황

문지연 기자 2025. 7. 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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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오델 베컴 주니어. /AFP 연합뉴스

4년 전 연봉 전액을 비트코인으로 수령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오델 베컴 주니어(33)가 지금까지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만 해도 그의 결정을 두고 ‘어리석은 실수’라는 비판이 있었으나 결국 통쾌한 웃음을 보일 수 있게 됐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금융 전문지 벤징가 등에 따르면 베컴은 2021년 프로팀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기본 급여 75만 달러(약 10억원)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받았다. 블록의 모바일 결제 앱인 ‘캐시 앱’ 광고 계약에 따른 결정이었다. 이때 비트코인은 약 6만 달러(약 82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베컴의 소식이 전해지자 대다수 여론은 그가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그가 비트코인 연봉 지급을 발표한 다음 달부터 비트코인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듬해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가격은 80%나 폭락했다. 자연스레 베컴의 선택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평가도 굳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끝내 웃는 사람은 베컴이었다. 비트코인은 4년간의 긴 조정기를 거쳐 반등했고 지난 14일 12만3200달러(약 1억6800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장 최근 거래가는 11만8000달러(약 1억6100만원)다. 베컴의 연봉 75만 달러도 2배가량인 147만 달러(약 20억원)의 가치를 가지게 됐다.

베컴은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한 당일 X(옛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오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젠 저희 결정에 여전히 만족하고 있다고 해도 안전하지 않겠나”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앞서 지난달에도 “제가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의심했다. 하지만 이젠 제가 웃을 차례”라며 뿌듯함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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