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지연에 애타는 농심

김민지 기자 2025. 7. 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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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지연되는 복구작업에 애를 태우고 있다.

정문옥 예산군 예가K멜론공선회장은 "8월 초순까지는 모든 복구작업이 끝나고 땅이 바짝 말라야 다음 작기를 준비할 수 있는데 초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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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신암면 종경리에서 시설하우스 27동(약 1.8㏊) 규모로 멜론을 재배하는 구현숙씨(48)가 물에 잠긴 멜론을 살펴보고 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지연되는 복구작업에 애를 태우고 있다.

정문옥 예산군 예가K멜론공선회장은 “8월 초순까지는 모든 복구작업이 끝나고 땅이 바짝 말라야 다음 작기를 준비할 수 있는데 초조하다”고 말했다. 

시설하우스 40동(약 2.64㏊) 규모로 대추방울토마토를 생산하는 천세기씨(63·부여군 규암면 합송리)는 “허벅지 정도까지 물이 차 위쪽에 달린 과실은 그나마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손해평가사가 빨리 와서 현장 평가를 끝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구를 신속하게 끝내야 모종을 새로 심든 할텐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충남 당진시 순성면 아찬리에서 딸기 시설하우스 9동(약 5950.4㎡) 침수 피해를 본 최임호씨(33·오른쪽)가 물에 잠겨 시들해진 모종에 약제를 뿌리고 있다.

9월 중순 정식을 앞두고 육묘장이 물에 잠긴 당진시 일대 딸기 농가들은 22일 썩어버린 모종 잎을 제거하고 있었다. 모종은 농작물재해보험 보상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살려봐야 한다는 것이다. 딸기 시설하우스 9동(약 5950.4㎡)을 운영하는 최임호씨(33·당진시 순성면 아찬리)는 “침수됐던 모종 3400개는 시들시들해 정식을 제대로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단 경과를 지켜본 후 새로 육묘해야 한다면 올해 제때 수확하기 어려워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양액기계와 전기시설 보수도 지연되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씨는 “피해 본 시설과 농기계가 워낙 많다 보니 18일께 업체에 수리 신청을 했지만 빨라도 30일쯤 가능하다고 했다”고 했다.

방대한 양의 부패한 농산물 처리하는 일도 난관이다. 정문옥 예산군 예가K멜론공선회장은 “일단 손해사정사가 다녀간 농가들은 하우스 밖으로 멜론을 빼내고 있는데 한 동에 1000개 이상씩 발생한다”며 “쌓인 멜론을 치우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다 보니 이게 도랑을 막아 또 비가 오면 물이 범람할 우려도 나오는 만큼 부패를 촉진하는 약제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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