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관세시한 앞두고 이재용과 만찬…對美 투자 논의

이슬기 기자 2025. 7. 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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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한다.

이 대통령의 기업 총수 연쇄 회동은 위성락 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한미 관세 협상이 막판 조율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조지아주의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신규 철강 공장 건설 등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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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구광모·김동관·최태원 연쇄회동
李, 배석자 없이 이재용과 독대 만찬
韓, 트럼프 설득할 ‘현지 투자카드’ 필요
日은 관세 타결…대미투자 의논할 듯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한다. 이달 22일 김동관 한화 부회장, 23일 최태원 SK회장과 만나 만찬을 한 데 이어 재계 총수와의 연쇄 회동이다. 지난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LG그룹 회장을 각각 관저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 했었다. 실용주의 중도 보수·기업 중심의 성장을 천명한 이 대통령이 기업과의 소통 확대 의지를 드러내는 행보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 3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환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4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배석자 없이 이 회장을 독대한다. 이 자리에선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 관련 논의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권 관계자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서 제시할 용도다. 트럼프가 예고한 관세 부과 시한(8월 1일)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다.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친 일본처럼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통상 협상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 전날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550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상호관세 하향조정(25%→15%)을 타결했다.

이 대통령의 기업 총수 연쇄 회동은 위성락 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한미 관세 협상이 막판 조율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이른바 ‘엡스타인 의혹’ 등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는 트럼프로서는 이를 상쇄할 국내 정치용 ‘대외 협상 성과’를 원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결국 우리 정부도 대기업 중심의 현지 투자로 트럼프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조지아주의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신규 철강 공장 건설 등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도 지난달부터 꾸준히 기업 총수들을 만나 대미 투자 계획 및 연구개발(R&D) 투자 계획 등을 청취하며 ‘기업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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