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년 맞은 서울시발레단, '노 모어'와 '5탱고스' 더블빌로 올린다

이해원 2025. 7. 24. 1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발레단이 오는 8월 창단 1년을 맞이한 공연과 행사를 준비했다.

유회웅의 '노 모어'는 지난해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에서 초연으로 공개된 작품이다.

서울시발레단은 올해 5월까지 약 1년여 동안 창단 사전공연을 포함, 5건의 공연을 통해 아홉 작품을 총 27회 올리며 누적 약 1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주년 기념 특별공연...유회웅X한스 판 마넨의 더블빌
8월 22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일반 시민 대상 프로그램 '발레 플레이그라운드'
8월 내내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인 노들섬에서 열린다

서울시발레단이 오는 8월 창단 1년을 맞이한 공연과 행사를 준비했다. 서울시발레단은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 출범했다. 우선 1주년 기념 공연으로 유회웅의 '노 모어'와 한스 판 마넨의 '5탱고스(5 Tango’s)'를 더블빌(하나의 무대에 2개의 안무가 오르는 형식)로 구성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8월 22일부터 27일까지 선보인다. 

유회웅의 '노 모어' 중 한 장면. 세종문화회관 제공

유회웅의 '노 모어'는 지난해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에서 초연으로 공개된 작품이다. 1년의 시간을 거쳐 재정비된 이번 작품은 무용수와 구성, 안무의 밀도를 좀 더 높였다는 게 발레단의 설명이다. 무기력한 현대사회와 그 속에서 느끼는 불안, 좌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움직임의 에너지로 극복하고 내일을 향한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작품이다. 올해 공연에서는 현실과 꿈이 교차되는 장면이 추가됐다. 

네덜란드 안무가 한스 판 마넨. ©Erwin Olaf

'5 탱고스'는 네덜란드국립발레단의 상주 안무가로 오래 활약해온 현대 발레의 거장 한스 판 마넨의 대표작이다. 서울시발레단은 지난해 그의 작품인 '캄머발레'를 공연했는데, 이후 안무가의 신뢰를 얻었다는 후문. 이를 바탕으로 발레단이 그의 작품 라이선스를 추가로 확보했다. 1977년 네덜란드국립발레단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아르헨티나의 탱고 작곡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탱고 누에보' 음악 전곡에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스 판 마넨은 이 작품을 단 2주만에 완성했다. 탱고의 열정적인 리듬과 발레의 정제된 움직임을 절묘하게 결합해 시간을 초월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현재도 네덜란드국립발레단을 비롯해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 미국 샌프란시스코 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는 네덜란드국립발레단의 한국인 수석무용수 최영규도 등장한다.

한스 판 마넨의 '5 Tango's' 연습 중인 네덜란드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노 최영규. 서울시발레단 제공

서울시발레단은 특별 공연 외에도 무대밖 발레를 체험할 수 있는 '발레 플레이그라운드'도 8월 한달간 마련했다. 전문 무용수, 전공생, 일반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맞춤형 실기 참여 프로그램과 관객들과 함께 컨템퍼러리 발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 토크 프로그램, 지난 1년 간의 서울시발레단 작품을 되새겨 보는 아카이빙 프로그램이 세종문화회관 노들섬 리허설 스튜디오, 그리고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올 들어 서울시발레단은 이스라엘의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스웨덴의 요한 잉거 등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현대 발레 안무가들의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클래식 레퍼토리에 편중한 국내 발레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발레단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담은 창작 작품을 개발하고 고유 레퍼토리를 확보하면서 컨템퍼러리 발레의 저변 확장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서울시발레단은 올해 5월까지 약 1년여 동안 창단 사전공연을 포함, 5건의 공연을 통해 아홉 작품을 총 27회 올리며 누적 약 1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객석 점유율 83%를 기록하는 등 컨템퍼러리 발레 장르의 신생 단체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해원 기자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