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성산면 ‘용흥사지’,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김길수 2025. 7. 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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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발굴 조사…17개 건물터, 축대, 담장 터 등 확인
경남 창녕군 성산면에 있는 용흥사지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창녕군 성산면에 있는 불교 유적 ‘용흥사지’를 도 기념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용흥사 터가 건물 배치 형태, 평면 구성을 통해 조선 후기 산지 가람 배치를 잘 보여주는 창녕의 대표적인 불교 유적으로 학술·역사적 가치가 있어 기념물로 지정했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용흥사는 정확한 창건 시기를 알 수 없는 사찰이다. 다만, 조선 후기 경일대사가 쓴 ‘동계집’에 수록된 ‘비슬산 용흥사 사적기’에 따르면 창녕의 주산인 관룡산에 땅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사찰 이름을 용흥사라고 한다고 기록돼 있다. 임진왜란 때 건물 대부분이 불탔고, 1614년 나한전 수리를 시작으로 17세기에 대웅전 등 대다수 건물이 건축되면서 선원(禪院), 강원(講院), 율원(律院)을 갖춘 종합수행도량인 경상좌도의 총림(叢林)이 될 정도로 절이 커졌다.

1826년 영조의 서녀(庶女·후궁의 딸)인 화령옹주의 원찰이 되기도 했으나 점차 쇠락해 20세기 초 폐사(廢寺)가 됐다.

2021년부터 3차에 걸친 발굴 조사 결과 17개 건물터, 축대, 담장 터 등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