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동지!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강선우만 위로하는 민주당

송경화 기자 2025. 7. 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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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하자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주는 것"이라며 "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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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하자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주는 것”이라며 “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다친 마음을 위로한다”며 “이번 논란 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모두를 위로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논란이 커지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 9일 만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스스로 사퇴했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강선우 의원께’라며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를 다독였다. 최 의원은 “8년 동안 원외에서 풍찬노숙하며 깨달은 것을 나눈다”며 “예비정치인은 시련 속에서 ‘존버’(버틴다는 뜻의 비속어)하고 비로소 정치인의 길로 나아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정말 인생사는 새옹지마”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23일 페이스북에서 “(이젠) 강선우 의원으로 의정 활동에 전념하며 국민과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민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하시길 기도한다”며 “디제이(DJ)는 정치나 인생이나 시련이 오지만 좌절하지 말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성찰하며 전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강선우 의원!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은 지명 철회하고 강선우 장관 후보자는 임명한다고 결정했으면 그대로 임명했어야 옳다”며 “결정해 놓고 흔들리면 더 나빠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비난을 각오하고 말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는 결정을 신중하게 하셔라. 해놓고 자꾸 밀려가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날 강 후보자와 통화했다면서 “(강 후보자가) ‘독실한 크리스찬인데 성찰의 모습을 보이겠대요. 교회 가서 기도도 하고 그러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과 지역구 강서구민들에게 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열심히 하는 그런 성실한 국회의원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잘 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의원의 위로 속에 피해 보좌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전날 강 후보자 역시 사퇴의 글을 올리며 국민,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에 사과했지만, 피해 보좌진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민주당 보좌관 출신인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에 대해 “해당 보좌진들에 대한 사과는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개별적으로 또 하시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동료 의원이 한 사람이고 당을 함께하는 동지로서는 마음이 굉장히 아픈 일”이라면서도 “정치적으로만 보면야 강 의원의 (자진 사퇴) 판단이 잘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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