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주노동자 지게차 학대 영상에 “용납할 수 없는 폭력”

신형철 기자 2025. 7. 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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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지게차에 묶인 채 조롱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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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 위해 이역만리 떠난 한국 국민 귀하듯
이주노동자도 귀해…기본적 인권 지켜져야”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웅순 국가안보실 안보2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전남 나주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지게차에 묶인 채 조롱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말했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제공

이 대통령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는 이달 초 전남 나주의 한 벽돌제조 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ㄱ(31)씨가 벽돌제품에 흰색 비닐로 함께 결박된 채 지게차에 매달려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영상 속 ㄱ씨를 향해 “잘못했냐”며 다그치고,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조롱 섞인 말을 던지는 장면도 담겼다.

이 대통령은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며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한민국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찾아 해외 각지에서 고초를 겪었고, 그 수고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생업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귀하듯,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폭행, 직장 내 괴롭힘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과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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