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에 대비하는 카드업계…결제시장 구조 변화 가능성엔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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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진행되면서 카드업계가 위기를 느끼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해서 고객들의 잔액이 곧바로 가맹점으로 넘어가는 구조로 간다면 체크카드 수요가 많이 없어질 수 있다"면서도 "카드사가 가지고 있는 메인은 후불 결제 기능이다. 신용 공여를 통해 한도 내에서 이용하고 이를 나중에 갚는 형태가 메인이라고 보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시장이 바뀐다고 해도 고유의 업무가 훼손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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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진행되면서 카드업계가 위기를 느끼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하면 기존 결제시장에 변화가 올 수 있는 만큼 대비에 나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들은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할 예정이다. TF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발맞춰 카드사의 대응, 어떤 역할을 할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TF 논의를 거쳐 금융당국 등에 스테이블코인 운영 거래에 카드사를 참여하게 하는 내용도 전달할 예정이다.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명시된 업무만 할 수 있는데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를 겸영업이나 부수업 항목으로 추가하는 안이 거론된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여당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하는 등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두고 카드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되면 전통적인 결제 구조가 뒤바뀔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소비자는 가상자산 지갑을 이용해 가맹점에 직접 토큰을 전송할 수 있다. 기존 카드 결제는 소비자가 카드사와 은행을 거쳐 가맹점에 돈을 지급하는 구조인데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면 이 과정이 사라진다. 중간 과정에서 가맹점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내고 신용평가 등 부가 수익을 올렸던 카드사들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선불충전금 규모가 큰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큰 관심을 받았고 네이버페이는 박상진 대표가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일단 상표권 출원 등을 통해 향후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18일 총 36건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24개의 티커(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코인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축 기호) 상표권과 인지하기 쉬운 한글 표기 위주의 원빗, 케이토큰, 로카머니 등 12개의 브랜드명 상표권이 포함됐다. 지난달 27일에는 신한카드가 8건의 상표를 카드사 중 가장 먼저 등록했다. 이후 KB국민카드, 우리카드도 상표권을 출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밀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도 긴장해야 할 것 같다"면서 "거래 대금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일련의 절차들을 블록체인 기술로 간소화시키는 것인데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제 시장에서 카드사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스테이블코인이 신용공여 기능 없이 즉각 결제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해서 고객들의 잔액이 곧바로 가맹점으로 넘어가는 구조로 간다면 체크카드 수요가 많이 없어질 수 있다"면서도 "카드사가 가지고 있는 메인은 후불 결제 기능이다. 신용 공여를 통해 한도 내에서 이용하고 이를 나중에 갚는 형태가 메인이라고 보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시장이 바뀐다고 해도 고유의 업무가 훼손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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