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기북부, 남양주에서 터져나오는 대형 주택공급 ‘눈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과 가깝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안정적인 공공분양주택이 올 하반기, 남양주시에서만 5천117가구를 공급한다.
7월 한 달에만 약 4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물량이 풀리면서 사실상 공공분양 시장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남양주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를 기준으로 소득과 자산면에서 특별공급 기준에 해당할 경우 하반기에만 11개 블록 공공분양주택에 최대 36번 청약할 수 있다.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인 왕숙지구 공급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공급은 수도권 동북부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로 평가받는다.
#토지와 주택을 동시에 착공하기 위한 노력
왕숙지구는 지난 2018년 12월 수도권 30분 내 도착 가능하다는 컨셉으로 발표된 후 7년이 지나 첫 주택공급이 이뤄진다.
하지만 토지 865만㎡, 지장물만 1만여동에 달하는 왕숙지구의 보상 과정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토지주들은 기본조사 거부, 철야농성 등에 나섰고, 하수처리시설의 적기 설치를 위해 보상인력이 추가로 필요했다.
2028년 최초 입주를 시작하면 2030년부터는 하수처리시설의 용량을 초과, 주민 불편이 예견됐기 때문이다.
2031년에 하수처리장 신설이 계획돼 있었지만, 2년여의 공백기간동안 입주민들의 불편이 예견돼 기존 처리장을 조기 증설키로 계획했다.

더욱이 주택청약 일정을 맞추기 위해선 단지조성이 되지 않은 곳에 주택을 건축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블록이 서로 떨어지지 않은 밀집공간에 단지착공과 5개블록(3천여 가구) 주택 착공이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이다.
상호 공정간 간섭으로 공사차량 진입로 부재, 건축 사무실 및 주차장 부족, 공사자재 적치구간 배분 등 건설사업 프로젝트를 매일 확인하고 서로 공사일정을 공유해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설계변경과 별도 인허가를 통해 주택건설 진입로를 조성하고, 동시에 단지조성과 주택건설 일일, 주간, 월간 공사일정 조율을 전담하는 통합 관리조직을 신설했다.

왕숙지구는 GTX-B노선 수혜 핵심지로,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른 자족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주거지로 기대를 모은다.
GTX-B는 서울역, 여의도 등으로 직결되는 노선이어서 왕숙지구에 정차역이 신설되면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2025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하철 9호선 연장도 예정돼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
작년 12월 우리금융그룹과 체결한 입주협약으로 '디지털 유니버스' 유치가 확정, 2029년 이후 300명 이상 상주인력이 근무하고, 고용유발효과만 3천5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6월에는 카카오와 '디지털허브(가칭)'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업무협약도 체결, 앵커기업으로서 기관산업이 함께 들어설 경우 경제적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왕숙지구의 호재와 기반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진접2지구는 현재 운행중인 진접선(4호선)에 풍양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9호선 연장노선도 풍양역에 연결될 예정이어서, 개통 시 신논현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 서울 출퇴근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형마트, 병원, 학교, 공원 등 생활인프라가 기존 시가지와 연결돼 안정적으로 형성, 신규 택지지구로서의 주거쾌적성까지 누릴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A-1, A-4, A-7, A-3, B-1 블록은 신혼부부, 청년층, 고령세대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주택공급이어서 더욱 주목 받는다.

남양주왕숙 A-1, A-2BL 공급 물량은 총 1천 30가구로, 두 블록 모두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소형평형으로 구성됐다.
남양주왕숙 최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단지인 A-1BL은 전 세대 전용면적 59㎡ 629가구, A-2BL은 46㎡ 57가구, 55㎡ 344가구로 이뤄졌다.
왕숙천 수변공원과 선형공원이 단지 인근에 계획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면서, 단지 내 다양한 아이돌봄시설이 배치된다.
2개 단지 모두 무인택배, AI 주차유도시스템, 세대 환기시스템, 대기전력 차단장치 등이 설치된다.
아파트 평면 역시 주택과 거실 대형화를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가 반영됐으며, 신혼부부의 작은 방 활용성을 고려해 통합형과 분리형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서비스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부부만의 공간인 안방 내 드레스룸을 디자인 설계에 반영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21년 사전청약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A-1BL은 11:71: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LH는 2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으로 8월 4일 청약접수, 21∼22일 당첨자 발표, 11∼12월 계약체결 일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LH는 사전청약 당첨자와 일반실수요자의 편의를 위해 남양주지역에 3개의 견본주택을 마련했다.
오는 26일에는 별내동 별내동 816-1번지에 주택전시관이 개관하며, 사이버모델하우스(https://lh-ws.co.kr)에서도 미리 둘러볼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apply.lh.or.kr)로 확인하면 된다.
박대순 LH 남양주사업본부장은 "수도권의 안정적 주거공급을 위해 동북부 핵심입지의 남양주를 중심으로 물량을 적극 배치했다"며 "새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부응해 속도감 있게 지속적인 주택공급을을 이어나갈 혜획이며, 무주택서민의 내집마련 기회를 지속 제공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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