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을 위한 전문가·고학력자 동시 전략
[홍창환의 미국에서 성공하기] 2024~2025년 미국 이민을 준비하는 전문가와 고학력자들은 큰 변곡점을 겪는다.
그 중심에는 취업 이민 2순위(NIW)의 심각한 적체와 예상치 못하게 까다로워진 영주권 심사가 자리한다. 이를 돌파하는 전략으로 EB-1A(탁월한 능력 보유자)를 통한 이민도 험난한 도전이다.
NIW는 과거 ‘미국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인재’로서 비교적 폭넓은 분야 전문가들이 지원하며 자격 문턱이 EB-1A보다 낮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2024년 이후 NIW 대기 기간은 점점 길어져 이제 한 번 심사에 1~2년 이상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빈발한다.
신청자 폭증은 물론 심사 기준 강화와 복잡한 서류 지원 절차까지 겹쳤다. 기존 ‘먼저 NIW, 나중에 EB-1A’ 공식은 더 이상 절대적으로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이런 환경 변화에서 ‘EB-1A까지 동시에 도전하는 것이 의외의 지름길’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B-1A는 자격 요건이 더 높고 심사 기준도 엄격하다.
하지만 비자 쿼터가 넉넉하고 최근 몇 년간 팀 수상, 과거 협회 활동, 언론보도 등 실질적 업적에 대한 인정 기준이 더 명확해졌다. 예전에는 꿈조차 못 꾼 지원자도 전략적으로 철저한 준비와 객관적 자료 확보, 그리고 전문 변호사 조력으로 성공 확률이 높아진 셈이다.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홍길동 교수(가명)의 이민 이야기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다년간 연구에 매진한 홍 교수는 국내외 학술 논문, 다수의 특허, 국제 협회 회원 이력 등 ‘딱 NIW 승인을 받을 만한 정도’의 커리어를 갖췄다.
처음엔 EB-1A는 언감생심이라 생각했다. NIW 적체 소문이 점점 커지면서 동료들의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걸 보고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EB-1A까지 시도하자”라고 결정했다.
홍 교수는 전략적으로 EB-1A 기준 10가지 중 3가지 요건인 △국제 단체 팀상 △저명 저널 심사 경험 △ 글로벌 협회의 핵심 멤버 경력 등에 집중해 자료를 꼼꼼히 정리했다.
특히 ‘업적과 객관적 영향력’ 부분에선 논문 인용 횟수, 특허 등록 이후 실제 상업화 성과, 해외 학회에서의 인정받는 역할 등 정량적 수치와 구체적 사례에 최대한 방점을 찍는 방식으로 입증 자료를 쌓았다.
국내외 저명 전문가들의 추천서를 다양하게 확보해 영문 번역과 공증까지 철저히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 이민 변호사의 피드백을 받아 추가 서류 요청(RFE)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예방했다.
홍 교수의 경우 사실 처음에는 ‘NIW는 거의 확실, EB-1A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심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두 건을 병렬로 접수하자 예상외로 EB-1A에서 먼저 심사가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준비 과정에서 쌓아놓은 국제적 업적 증거와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 구체적인 추천서가 심사관에게 분명히 어필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홍 교수는 NIW 심사 대기 중이던 와중에 EB-1A가 먼저 승인됐다. 영주권 획득 전체 일정이 오히려 단축되는 ‘계획 밖의 빠른 길’로 접어들 수 있었다.
이처럼 동시 도전 전략은 단순히 ‘여분의 기회’가 아니라 심사 지연과 정책 리스크가 상존하는 미국 이민 현실에서 현실적인 최적 해법이다. 실제 EB-1A와 NIW는 지원 서류의 상당 부분이 겹친다.
이에 따라 증거 자료 패키지와 자기 PR을 일관되게 만들어두면 두 경로 모두에서 활용 가능하다. 만약 한 쪽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도 다른 하나로 보완하거나 다시 신청이 가능한 ‘이중 안전망’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경력이 NIW에만 적합할 것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EB-1A 자격 범위와 최신 심사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한다.
특히 국내 네트워크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적 평가, 추천, 정량적 업적 등을 입증하면 예상보다 손쉽고 빠르게 미국 영주권 문을 열 수 있다. ‘한 번에 두 마리 토끼 잡기’가 가능한 시대라는 점에서 NIW 적체로 답답함을 겪는 모든 예비 이민자에게 EB-1A 동시 신청은 이제 필수가 된다.
미국 이민의 길이 점점 복잡해지지만 최신 트렌드와 맞춤 전략, 열린 마음으로 도전한다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치밀한 준비와 도전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지금 이야말로 이민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때다.
[홍창환 객원칼럼니스트(국민이주 미국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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