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리값, 올들어 45% 상승

정남구 기자 2025. 7. 24. 1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구리의 가격 상승세가 무섭게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 50%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8일 이후 상승폭이 16.3%에 이른다.

엔에이치(NH)투자증권 황병진 원자재리서치 부장은 "미국의 구리 품목 관세가 50%로 확정되면 미국 구리 시장의 이론 가격은 글로벌 시장 대비 50% 프리미엄으로 거래돼야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발달은 전선에 쓰이는 구리 수요를 늘리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구리의 가격 상승세가 무섭게 이어지고 있다. 구리는 철, 알루미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소비량이 많은 산업용 금속이다.

24일 마켓워치 집계를 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구리 선물 최근월물(7월물) 가격은 23일(현지시각) 오후 8시25분 파운드당 5.8435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선물 가격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년 2월 결제물은 처음으로 6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 50%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8일 이후 상승폭이 16.3%에 이른다. 8일 5.026달러에서 5.6855달러로 13% 급등한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25일 구리 수입이 미국 경제 및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지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4.0265달러로 마감한 구리 가격은 올들어 최근월물 선물가격(연속가격) 기준으로 약 45% 뛰었다. 24일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분석을 보면, 미국 구리 선물 가격은 런던 금속거래소의 비슷한 구리 선물 가격에 견줘 30% 가량 비싸다. 엔에이치(NH)투자증권 황병진 원자재리서치 부장은 “미국의 구리 품목 관세가 50%로 확정되면 미국 구리 시장의 이론 가격은 글로벌 시장 대비 50% 프리미엄으로 거래돼야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구리는 전기차의 증가, 풍력·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정제 구리도 과세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공제품만이 아니라 구리 정제 산업도 자국 내에서 육성하겠다는 의미다. 황병진 부장은 “미국은 지난해 170만톤의 정련구리를 소비했고 그 가운데 85만톤을 국내에서 생산했다”며 “2년 이상 소요되는 제련소 증설 기간을 감안할 때 전량 미국내 생산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9일 원자재 보고서)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구리 값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