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호랑이'와 '서석대 소년'의 우정

최소원 2025. 7. 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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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극 '개똥이와 무등산호랑이'
26~27일 수완체육문화센터서
무등산 설화 소재·판타지 연극
전통·현대 예술 결합…관객참여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개똥이와 무등산호랑이' 공연 모습

무등산에 얽힌 설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전통요소를 결합한 연희극 공연이 펼쳐진다.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는 오는 26~27일 오후 4시 광주 수완체육문화센터에서 대표 창작 연희극 시리즈 '무등산호랑이 연대기'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시리즈 중 세 번째 이야기인 '개똥이와 무등산호랑이'편을 무대에 올린다.

'무등산호랑이 연대기'는 무지개가 시작된다는 뜻을 담은 무등산의 옛 지명인 무돌산·무정산과 관련된 설화를 담은 창작 판타지 연희극이다. 또한 김덕령의 호국정신,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의 역사와 정신을 상징적으로 투영했다.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개똥이와 무등산호랑이' 공연 모습

1편 '발光불개-사방을 지키는 신', 2편 '팥죽할멈과 호랑이-호랑아, 나랑 놀자', 3편 '개똥이와 무등산호랑이-천하제일 호랑이' 등 총 3편의 공연으로 기획됐으며, 각 무대는 다른 형식과 메시지를 담아 놀이와 예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 구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개똥이와 무등산호랑이'는 서석대에 사는 아이 개똥이와 무등산 호랑이의 우정을 통해 꿈과 희망,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는 연희극이다. 무지개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이야기로 꾸며졌다. 전통 연희놀이와 팝핀, 전래동요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희놀이 요소(죽방울, 농주, 버나 등)도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앞서 5월과 7월에 두 차례 열린 '팥죽할멈과 호랑이' 공연은 전래동화를 탈춤과 인형극 형식으로 재해석해 1천 좌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오는 11월 22~23일에는 '발光불개-사방을 지키는 신'이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무대에 오른다. '발光불개'는 고구려 벽화 속 사방신을 모티프로 태양을 잃어버린 세계에서 불개가 떠나는 여정을 무언극으로 풀어낸 실험적 작품이다. 미디어아트와 전통 연희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개똥이와 무등산호랑이' 공연 모습

공연 외에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무등산 호랑이'를 주제로 한 드레스코드(의상, 머리장식, 분장 등)를 갖춰 입고 오면 한정판 굿즈가 제공되며, 관객 참여형 이벤트 '세이호(世利虎): 호랑이, 그것을 알고 있다' 퀴즈를 통해 선물도 증정된다. 또한 체험 공간 '호랑이놀이터'에서는 무등산 호랑이 키링 만들기, 소원지 쓰기, 벽화 속 연희놀이, 무등산 호랑이 큰기놀이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재일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 대표는 "무더운 여름, 온가족이 흥겨운 전통 연희극을 통해 시원한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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