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안간다”…‘비계 삼겹살’ 논란 확산에 울릉군수도 나섰다

한수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an.sujin@mk.co.kr) 2025. 7. 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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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넘게 비계인 고기를 삼겹살이라고 판매하는 등 '울릉도 비계 삼겹살' 논란이 '관광 보이콧'까지 번지면서 울릉군수가 직접 나서 사과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 22일 울릉군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알려진 관광 서비스와 관련한 전반적인 품질 및 가격 문제 이슈에 대해 깊은 책임감과 함께 심심한 사과의 입장을 밝힌다"고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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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 채널 꾸준 kkujun 갈무리]
절반이 넘게 비계인 고기를 삼겹살이라고 판매하는 등 ‘울릉도 비계 삼겹살’ 논란이 ‘관광 보이콧’까지 번지면서 울릉군수가 직접 나서 사과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 22일 울릉군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알려진 관광 서비스와 관련한 전반적인 품질 및 가격 문제 이슈에 대해 깊은 책임감과 함께 심심한 사과의 입장을 밝힌다”고 입장문을 냈다.

남 군수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발생하는 고물가와 성수기 집중 현상, 숙련된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개선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이 결코 불합리한 가격 책정이나 불친절한 서비스의 핑계가 될 수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개선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로서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하고 지속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민간 차원의 관광서비스업 협의체 구성 지원 △합리적인 가격, 원산지 표시제 도입, 서비스 친절도 및 위생 관리의 정기적 점검 △자체적인 서비스 표준화 도출 △군 차원의 현장 점검 △불편·불만 사항 신고 창구 활성화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 지도 등을 약속했다.

울릉군수 입장문. [사진 출처=울릉군청 공식 홈페이지]
이 “민관이 함께 참여해 관광서비스 품질을 전반적으로 높이고 지역 이미지와 신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 ‘에메랄드 캠페인’을 전면 시행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울릉군민들을 향해서는 “이번 이슈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을 비롯한 울릉군민 모두의 자발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두가 ‘합리적이고, 친절하며, 깨끗한 울릉’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문제가 해소되고 지역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구독자 56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꾸준’은 지난 19일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 처음 갔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유튜버는 울릉도 여행 중 한 식당에서 1인분(120g)에 1만5000원인 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 하지만 접시에 담겨 나온 고기에는 비계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 숙소에서는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지만, 업주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고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숙박료는 9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의 대도시 숙박료가 4만∼5만원인 것과 비교해 비싼 편이라고 유튜버는 전했다.

그는 “울릉도는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섬”이라며 “젊은 세대가 울릉도에 올까. 한 번은 오더라도 재방문할지 의문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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