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가깝고 싸네" 강북 이 동네 3040 몰리더니…8억→12억 '훌쩍'

김평화 기자 2025. 7. 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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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제외한 지역들이 여전히 2021년 고점에 못 미치는 가운데, 동대문구가 예외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대문구에 신축 입주가 많아진 데다, 가격 상승폭이 아직 크지 않아 거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동대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이 접근가능한 수준이라 직장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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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규제로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3년 만에 가장 빠르게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109로, 전월 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2022년 7월(-16p)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7.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제외한 지역들이 여전히 2021년 고점에 못 미치는 가운데, 동대문구가 예외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축 입주 효과와 교통·입지 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강북 대안지'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 전용면적 59㎡는 지난 6월 말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에는 같은 면적이 12억58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기록했던 고점(12억6000만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이 면적은 불과 1년 전 8억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빠르게 회복했다.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e편한세상' 59㎡도 지난 달 9억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2021년 기록한 8억9000만원을 넘어섰다. 한동안 침체됐던 중형 아파트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미소지움' 전용 114㎡는 지난 6월 기존 최고가보다 100만원 높은 8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문동 '이문현대' 전용 84㎡도 2021년 최고가에 4500만원 못 미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 같은 회복세는 주로 소형 면적부터 시작되고 있다. 가격 접근성과 실거주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매매 건수 1위는 동대문구(5162건)였다. 이는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5153건)보다도 많은 수치다. 동대문구는 이문동, 휘경동 등에서 대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된 지역이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휘경자이디센시아' 전용 59㎡는 12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대문구에 신축 입주가 많아진 데다, 가격 상승폭이 아직 크지 않아 거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동대문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이 접근가능한 수준이라 직장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4년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평균 4.01%이지만, 동대문구는 0.74%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매 연령 분석에서도 30~40대의 수요 집중 현상이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거래에서 30대의 매수 비중은 29.1%, 40대는 29.3%로 나타나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동대문구 중에서도 청량리와 이문동, 휘경동 일대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교통 허브 기능을 갖췄고, 신축 단지가 잇달아 입주를 시작했거나 준비중이다. 왕십리 등 성동구 인기 지역과 거리도 가까워 대체지로서 동대문구가 떠오르는 배경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남과 광화문 접근성이 뛰어난 성동구와 거리가 멀지 않고 가격은 낮아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가 있다"며 "6억원 이상 15억원 이하 매물 수요가 특히 동대문구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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