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사퇴’에 여당서도 “잘한 일” 평가…검증 미흡도 지적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가운데, 여당 안에서도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오늘(24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정치적으로만 보면야 강선우 의원의 판단이 잘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당을 위해서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앞으로의 국정 동력이 계속 살아가기 위한 결단을 한 것”이라며 “당을 함께 하는 동지로서는 마음이 굉장히 아픈 일은 맞는다”고 했습니다.
국회 보좌진 출신인 장 의원은 앞서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는 일반 직장과 다르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선 “정말로 부적절한 이야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장 의원은 “20~30년 전에는 정말로 온갖 이상한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도 우리 의원들이 아니면 또 보좌진들 스스로도 이게 정말로 맞는 일인가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되거나 바뀌지 않은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말로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감수성을 높이고 저부터도 조금 반성하고 제 행동도 살피고 그런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명 철회나 사퇴를 하려면) 그 전에 해야 했다”며 “지도자는 잔인한 결정을 겸손할 정도로 빨리 전광석화처럼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번에는 만시지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시지탄이지만 잘 결정했다”며 “강선우 장관 후보자가 국민과 당원과 그리고 대통령실에 그런 의사를 표명한 것은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박 의원은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 철회를 하고 강선우 후보자는 임명한다고 결정했으면 그대로 가야 한다”며 “결정은 신중해야 하지만 결정해 놓고 흔들리면 더 나빠진다”고 우려했습니다.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본인의 고심 끝에 당과 대통령께 부담을 안 줘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어제자로 강선우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35 대 65 정도로 나오고 있었고 추가적인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려의 이야기들은 일부 나왔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여당서도 “인사 검증 미흡”…“인수위 탓할 필요 없어” 목소리도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장철민 의원은 “조금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춘 더 엄정한 검증 과정이나 태도에 대해서 저희가 조금 반성하는 태도를 지니기는 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있었던 게 사실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앞으로 검증의 기준, 그리고 검증에서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가 국민들과 함께하는 태도 이런 부분들을 좀 다잡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늘 인수위원회가 없었기 때문에 못 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제 한 달 지났으니까 인수위원회 탓도 할 필요 없다. 우리 검증이 잘못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준호 의원도 여당 지도부가 민심과 동떨어져 있었다는 지적에 “여론에 대한 것들을 다 감안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준우 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등의 인사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선 “인수위가 없이 출범하다 보니 저희가 사람을 발굴하는 것보다 추천에 의한 인사들에 대한 검증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일부 실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능력 면에 초점을 두다 보니 나머지 본인의 예전 과거사나 이런 부분에 대한 검증이 미흡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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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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