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는 ‘확장’…시외버스는 ‘위축’
[KBS 춘천] [앵커]
강원도에 고속철도, KTX가 잇따라 개통하면서, 강원과 경북을 잇는 내륙 접근성이 한층 개선됐습니다.
빠르고 편해, 철도 이용객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반대로, '서민의 발'로 불려 온 시외버스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에서 부산을 잇는 고속철도, 중앙선 KTX-이음입니다.
지난해 말 개통했습니다.
기존 5시간 걸리던 시간이 3시간 정도로 단축됐습니다.
원주역 기준, 이 노선 이용객은 매달 6만 명 안팎일 정도로 인깁니다.
[박윤주/미국 : "춘천에서 경주 시댁 가는 길이거든요. 저희 친정 부모님이 여기까지 데려다주시고, 아이들 때문에 버스 타기 힘드니까, KTX 타고 갑니다."]
반면, 이 KTX 경로와 겹치는 시외버스 노선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KTX개통 이후, 버스 이용객이 많게는 반토막으로 줄었습니다.
춘천에서 울산 혹은 포항, 원주에서 부산을 오가는 노선들입니다.
올초, 강릉역과 부전역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개통한 이후, 같은 구간을 오가는 시외버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강릉에서 시작해 울산까지.
관련 시외버스 노선 8개, 19대가 올해 5월부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손님 없이 빈 버스로 오가길 여러 차례, 적자를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인혁/강원도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 : "KTX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경영이 점점 더 악화가 가속하고 있는 상태라 불가피하게 노선 휴업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교통망이 성근 강원도에서 그간 시외버스는 '서민의 발'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의 고민도 깊습니다.
우선, 시외버스 회사의 손실액 보전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윤형준/강원도 대중교통팀장 : "(재정 지원율을) 최대 70%까지 확보하려고 했는데, 올해 예산 사정이 강원도가 굉장히 안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예산 부서와 협조해서 2회 추경에 최대한 확보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르면 2027년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개통될 전망입니다.
새로운 교통망 확충의 이면에 손님들이 떠나는 시외버스 업계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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