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中 신왕다 상대 특허침해 소송 승소…“특허 무임승차, 강경 대응”

서재근 2025. 7. 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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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업체인 신왕다 그룹과 벌인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신왕다를 상대로 한 두 건의 '분리막 SRS 코팅'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도 승소해 독일 전기차 배터리 산업 내에서 처음으로 판매 금지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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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법원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 침해 인정”
LG엔솔 “배터리산업 공정 경쟁 환경 조성 앞장”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업체인 신왕다 그룹과 벌인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5월 분리막 기술 침해와 관련 배터리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데 이어 연이은 승소로 평가된다.

24일 LG에너지솔루션을 대리하는 헝가리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튤립 이노베이션(이하 튤립)은 회사 측이 신왕다를 상대로 독일 법원에 낸 배터리 구조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법원은 신왕다에 대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독일 내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의 회수 및 폐기 ▷관련 회계자료 제공 ▷손해배상 조치 등을 명령했다.

법원이 신왕다가 침해했다고 판단한 특허는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EP 2378595 B1)다. 이는 코팅 분리막을 활용해 층층이 쌓여 있는 전극층이 분리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일체화된 전극조립체를 형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독자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중국 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내 고출력, 고용량 배터리 개발 및 생산에 있어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독일 법원은 전기차 ‘다치아 스프링’에 탑재된 신왕다의 각형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귀스티노 드 상티스 튤립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위해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왕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SNE리서치 기준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 10위를 기록했다. 지리자동차, 르노-닛산, 둥펑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신왕다를 상대로 한 두 건의 ‘분리막 SRS 코팅’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도 승소해 독일 전기차 배터리 산업 내에서 처음으로 판매 금지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하고,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특허 무임승차’ 사례에 강경 대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들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배터리 업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룰 세터’로서, 고유 기술을 보호하고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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