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 대변이 떠다녀요" 실내수영장 긴급 폐장 조치 후 물갈이

김은지 2025. 7. 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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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실내 수영장 전경. 영주시 제공

하루 평균 1000명이 찾는 경북 영주 실내 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돼 수영장이 이틀간 문을 닫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쯤 영주시 가흥동 일원에 위치한 영주실내수영장에 "인분이 떠다닌다"는 이용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관계자가 확인한 결과 실제로 수영장 수면 위에 떠 있는 인분을 발견했다.

수영장 측은 이날 수영장을 임시 폐쇄했다. 이후 수영장에 채워진 물을 3분의 1쯤 제거한 뒤 밤새 여과 소독도 했다.

그러나 이용객의 민원이 빗발치자 수영장 측은 19일 시설을 폐쇄한 뒤 이틀간 수영장 전체 물을 갈았다.

영주실내수영장의 용수는 상수도로 채워진다. 수영장 전체 물을 바꾸기 위해선 700t의 상수도를 공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전체 환수에 필요한 비용은 시 예산으로 충당됐다.

영주시는 이번 사태로 이용을 꺼린 강습생에게는 일주일 동안 무료 강습을 진행키로 했다.

영주시와 수영장 측은 "수영장 내부에 설치된 CCTV를 전수 조사했으나, 용변을 본 장면이나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장면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영주시 관계자는 "수영장 이용객 중 누군가 용변을 본 것으로 추측되지만, 다수가 물속에 있어 특정이 불가능했다"며 "무더운 날씨에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개인 위생 관리와 에티켓에 대해 더욱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