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마티 결승골… 스페인, 연장 접전 끝에 독일 꺾고 잉글랜드와 결승 충돌
김세훈 기자 2025. 7. 24. 07:59

스페인이 유로 2025 여자축구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24일 스위스 바젤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7분 아이타나 보마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결승 상대는 잉글랜드다. 두 팀은 2023년 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 이후 2년 만에 또 한 차례 ‘왕좌 대결’을 치르게 됐다.

승부는 연장 후반 극적으로 갈렸다. 지난달 뇌수막염을 앓고 복귀한 보마티는 아테네아 델 카스티요의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이어받아 좁은 각도에서 왼발 슛을 날렸고, 독일 골키퍼 안 카트린 베르거의 수비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베르거는 이날 여러 차례 선방으로 독일을 지탱했지만, 이 한 방을 막아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스페인은 월드컵 우승에 이어 유럽 정상까지 넘보게 됐다. 반면 독일은 수적 열세와 부상자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싸우며 박수를 받았다.
스페인은 오는 28일 잉글랜드와 결승전에서 유럽 첫 우승에 도전한다. 2년 전 시드니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의 재현이자, 현재 여자축구의 최정상을 가리는 격돌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시에는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해 우승했다. 스페인 여자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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