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포기할 뻔한 안효섭...한석규 한마디에 '아차!'→'전독시' 스크린 주연까지[mhn★인터뷰③]
"작품 선택 기준? 심장이 뛰면...독자한테 끌렸죠"
데뷔 10년 차, 30대 진입..."연기 열망 더 커졌어요"

(MHN 장민수 기자)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첫 스크린 데뷔한 배우 안효섭이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안효섭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액션 영화다. 싱숑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김병우 감독이 연출했다.
안효섭은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독자이자 평범한 회사원인 김독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작품은 안효섭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안효섭은 이에 "어릴 때부터 영화배우를 꿈꾸던 사람으로서 처음 극장에 얼굴이 걸리게 돼 감격스럽다"라며 "영화가 이렇게 매력적이구나 깨닫게 됐다. 앞으로도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첫 영화 작업을 통해 느낀 것도 많았다. 특히 시간적 제약이 큰 드라마와 달리 더욱 세심하게 만들어가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안효섭은 "드라마는 시간적 제약이 있고 분량도 많다 보니 더 하고 싶은데 지나가는 경우들도 있었다. 영화는 컷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쓰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구나 싶었다. 감동적이고 내 스타일이었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돌아봤다.
2015년 MBC 드라마 '퐁당퐁당 LOVE'를 통해 배우 데뷔한 뒤 '한번 더 해피엔딩', tvN '어비스', SBS '낭만닥터 김사부 2, 3' '홍천기' '사내맞선',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등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많은 인기를 얻은 만큼 영화 출연 제안도 많았을 터. 그중에서도 '전지적 독자 시점'을 택한 이유는 뭐였을까.
그는 "작품 고르는 기준이 뚜렷하다. 심장이 뛰면 한다. 하고 싶다고 느껴진다"라며 "독자의 평범함에 끌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했던 역할들은 뭔가 하나씩 특별한 부분이 있었다. 못나거나 잘나거나. 근데 독자는 그런 게 없었다. 그런 지점이 끌렸다. 평범함을 내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또 한국에서의 이런 도전이 어떤 결과물로 나올지도 궁금했다"라며 독자의 매력은 물론 한국에서 흔치 않은 판타지 액션물이라는 것에 끌렸다고 덧붙였다.
대본을 볼 당시 스스로 느끼던 감정들 또한 영향을 미쳤다. 안효섭은 "여러 작품 안 쉬고 3-4년간 하는 중에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다. 매 신마다 집중해서 하긴 했지만 내가 원한 배우의 삶이 이런 건가 싶었다. 그때 카페에서 대본을 봤는데 상황에 휘둘리는 독자의 모습이 공감이 많이 됐다. 내가 놓인 상황과도 유사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10년차 배우가 됐다. 1995년생으로 나이도 서른을 맞이했다. 그동안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재정립할 타이밍이기도 하다.
안효섭은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고 본다. 좋은 선택만 한다고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고통 없이 얻는 건 없지 않나"라며 어떤 후회도 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물론 어려운 순간이 없던 건 아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은 배우로서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기도 했다. 안효섭은 "나서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데 배우는 누군가 봐줘야 하는 직업이지 않나. 그걸 넘어서는 과정이 고통이었다. 아무리 연기를 사랑해도 봐주는 분들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그 생각 하나로 이 악물고 해왔다"라고 돌아봤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함께 한 선배 배우 한석규의 한마디가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한석규 선배님이 예전에 '연기 재밌지? 근데 잘하면 더 재밌다'라고 하신 적이 있다. 그 말이 와닿았다. 지금까지 겨우 쌓아 올린 탑이 있고 이제 조금 뭔지 알 것 같은데 이걸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 초반에는 그만두고 싶기도 했다. 그냥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사회생활도 하고 욕도 먹게 되고. 상상한 현장과 다른 부분도 있고. 근데 한석규 선배한테 많은 얘기 들으면서 연기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다. 지금은 즐기는 중이다"라며 한석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데 이어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스크린 주연 데뷔까지 하게 됐다. 차기작으로는 SBS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출연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 오가며 활동할 그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안효섭 또한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라며 "지금까지는 기초에 물을 주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자랄 시간이라고 본다. 테크닉적인 걸 완벽히 마스터하면 비로소 편안히 연기할 수 있다고 본다. 기술과 감정이 공존해야 한다. 좀 더 시야를 넓게 보고 작품에 임하고자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더프레젠트컴퍼니,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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