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강남 쏘나타’ 따위가? “포르쉐 그만 뽐내”…뻔뻔한 현대차, 이유 있네 [최기성의 허브車]
뻔뻔? 알고보면 펀편(FUN·便)
올해 4분기부터 타이칸에 도전
타이칸을 ‘강남 아이오닉6’로?
![고성능 전기차 대명사인 포르쉐 타이칸(왼쪽)과 도전자인 현대차 아이오닉6 N [사진출처=포르쉐, 현대차/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mk/20250724071802990ttfa.jpg)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엔(N)의 첫 번째 퍼포먼스 전기차인 아이오닉5 N(IONIQ5 N)에 이어 이번에는 아이오닉6 N이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영국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아이오닉6 N(IONIQ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23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5 N’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6 N을 같은 장소에서 다시 선보이며 N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기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N 정식 공개에 앞서 지난달 10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에서 프로토타입 시승회를 열었다.
![영국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된 아이오닉6 N [사진출처=현대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mk/20250724071804290mkrz.jpg)
측면과 후면부를 보는 순간 같으면서도 다른 매력이 발산된다. 낮고 넓은 스탠스를 강조해 더 역동적이고 탄탄한 고성능 기세를 뽐낸다.
바람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은 감성적이면서도 효율성을 중시했다. 전고 대비 긴 휠베이스 덕분에 낮고 넓은 독특한 비율을 갖췄다.
전면부는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낮게 시작되는 후드는 혁신적 곡선미를 강조한 스트림라인 실루엣과 어우러져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려 나가는 이미지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전면 매트릭스 LED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등에 700개 이상의 픽셀로 형상화됐다.
측면부를 아우르는 공기역학적이면서도 단순하고 감각적인 곡선은 아이오닉6의 깨끗하고 풍성한 볼륨감을 표현한다.
매끈한 유선형으로 자연스럽게 연마된 강돌과 같은 순수한 조형의 양감을 추구했다. 기존 모델보다 넓어진 펜더도 강렬한 멋을 더해준다.
유선형의 윈도우 라인(DLO, Day Light Opening)은 깔끔한 디자인의 내장형 플러시 도어 핸들 및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함께 실용적이면서도 공기역학 성능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압권은 대형 윙 스포일러다. 고성능 전기차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산한다.
![아이오닉6 N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mk/20250724071805614rdcw.jpg)
휠베이스가 길어 실내공간은 넉넉하다. 여기에 내연기관 차량과 차별화한 평평한 승객석 바닥은 공간 활용성을 풍부하게 확장해준다.
인체공학적인 중앙 집중형 조작부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원하는 기능을 사용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도와준다.
길고 높게 자리한 브릿지 타입 센터 콘솔은 대용량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비행기 날개 끝단 윙렛(winglet) 형상을 차용한 DSM(디지털 사이드 미러) 일체형 대시보드와 2열 도어 암레스트는 집 안의 가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마감됐다.
도어 트림에 위치하던 각종 조작버튼은 모두 센터콘솔로 이동했다. 그만큼 공간 활용성이 향상됐다.
조작버튼이 사라진 도어는 기존 버튼의 영역만큼 두께가 줄었다. 수납공간도 추가로 제공해준다.
![아이오닉6 N 프로토타입 시승행사 [사진출처=현대차/ 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mk/20250724071806921ejzu.jpg)
장애물(라바콘) 사이를 지그재그로 질주하는 슬라럼와 긴급 회피 구간에서는 좌우 흔들림을 잘 잡고 날카로운 조향 성능을 발휘했다. 급브레이크를 밟아도 차체가 버터냈다.
N 런치 컨트롤은 ‘백미’다. 자동변속기 장착 차에서는 놀고 있는 왼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오른발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엔진회전수(RPM)을 높였다.
“우웅우웅” 굉음이 나오면 준비됐다는 신호다. 왼발을 떼면 곧장 차가 폭발적으로 튀어나가면서 몸이 휘청거렸다.
영화 ‘분노의 질주’ 속으로 들어가 드래그레이스(직선 코스에서 가속 성능을 겨루는 경기)를 펼치는 기분이다. RPM이 아닌 BPM(심장박동수)도 뛰게 만든다.
![아이오닉6 N 주행 장면 [사진출처=현대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mk/20250724071808213kerp.jpg)
제어 단계를 10단계로 세분화해 운전 실력에 맞는 드리프트 보조 수준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자세 제어(VDC)를 최소화하고 구동 토크를 선형적으로 조절해주는 10단계(PRO 모드)는 숙련된 운전자가 보다 자유롭게 드리프트 주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서킷에서는 ‘코너링의 마술사’가 됐다. 자동차가 바깥으로 벗어나려고 하는 언더스티어를 잘 억제한다. 코너링 탈출 속도도 빠르고 브레이크 응답성능도 우수하다.
서킷에서는 차도 운전자도 긴장해 불안해지기 마련이지만 상대적으로 편안하면서도 든든한 승차감을 발휘했다.
운전자의 손과 발에 정확히 반응하는 시스템이 불안감을 상쇄시켜줬기 때문이다.
![아이오닉6 N 인테리어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mk/20250724071809509edgn.jpg)
아이오닉5 N으로 포르쉐 대체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차는 포르쉐 타이칸 뺨치는 성능을 갖춘 아이오닉6 N으로 ‘포르쉐 킬러’ 타이틀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테슬라 차종은 경쟁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포르쉐가 국내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서 ‘넘사벽’(넘기 어려운 사차원의 벽)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수입차 메카인 서울 강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종에 붙는 ‘강남’ 타이틀을 획득한 게 아이오닉6 N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현재 포르쉐 파나메라는 렉서스 ES,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뒤를 이어 ‘강남 쏘나타’ 자리를 차지했다. 포르쉐 카이엔은 BMW X5, 벤츠 GLE 다음으로 ‘강남 쏘렌토’ 타이틀을 확보했다.
포르쉐 타이칸은 현대차·기아 경쟁차종이 없어 강남 타이틀을 가지지 못했을 뿐 ‘넘사벽’ 고성능 전기차로 명성을 쌓았다.
인기 높은 수입차에 붙는 ‘강남’ 타이틀과 고성능차 판매 1위는 영광이지만 반대로 희소가치가 줄어 구매 욕구를 떨어뜨리는 손해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아이오닉6 N 주행 장면 [사진출처=현대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mk/20250724071810989bnzz.jpg)
어쩌면 타이칸은 ‘강남 아이오닉6’, 타이칸 GTS는 ‘강남 아이오닉6 N’으로 불리게 만드는 게 목표일 수도 있다.
아이오닉6 N은 올해 4분기(10~12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업계는 800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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