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기 만의 고율 관세에도 시장은 안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일본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협정을 발표했을 때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율임에도 시장에는 안도감이 확산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의 증시가 올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협상이 타결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트럼프가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데 동의한 것이다.
일본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는 관세를 내지 않는 미국 자동차 회사와 비교할 때 경쟁에 크게 불리한 요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만들어낸 엄청난 불확실성 감소 평가
경제학자들 "미국 물가 올리고 성장 저해할 것"
![[도쿄=AP/뉴시스] 23일 일본 도쿄에서 요미우리 신문사의 한 직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신문 호외판을 배포하고 있다. 신문 1면에는 '미국, 일본에 15% 관세'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2025.07.24.](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newsis/20250724064947641jyni.jpg)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일본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협정을 발표했을 때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율임에도 시장에는 안도감이 확산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의 증시가 올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가 3.5% 이상 급등했고,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식은 10% 이상 뛰었다.
시장의 반응은 트럼프가 관세에 대한 전 세계의 기대를 철저하게 바꿔놓았음을 보여준다. 15% 관세 합의는 불과 6개월 전만해도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훨씬 더 높은 관세를 위협하고 파괴적인 무역전쟁을 위협함으로써 한 세기만에 보는 고율 관세에 시장이 오히려 안도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시장의 반응은 트럼프가 만들어낸 엄청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평가에서 비롯한다.
미국은 일본에 앞서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도 10~20% 사이의 관세에 합의한 상태다.
일본과 협상 타결 소식은 그 자체로 놀라운 일이었다. 선거를 앞두고 일본의 정치인들이 미국에 굴복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협상이 타결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트럼프가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데 동의한 것이다.
다른 나라들로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속에서 일본의 핵심 수출 산업인 자동차 부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정이다. 15%의 관세는 트럼프 이전 2.5%였던 관세보다 6배 많은 것이다.
트럼프가 한국, 유럽연합(EU), 멕시코 등 다른 자동차 수출국에도 비슷한 관세를 매길 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편 트럼프가 관세를 올리는 계획을 밀어붙이는 동안에도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경제학자들은 높은 관세가 결국 미국 경제를 압박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느리지만 수입품 가격 상승이 이미 시작됐다. 지난달 가전제품, 장난감, 가구 등 여러 수입품의 가격이 뚜렷이 올랐다.
경제학자들은 가격 상승으로 기업 매출과 소비자 지출이 위축되면서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미 경쟁기업연구소(CEI)의 라이언 영 수석 경제학자는 미일 무역협정에 대해 미국과 일본 모두에게 “패배-패배”라고 규정했다.
그는 일본 제품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이 내는 관세가 7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 소비자와 소매업체, 그리고 일본 부품을 사용하는 미국 제조업체들에게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미국 수출은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자동차는 37%를 차지한다. 따라서 일본이 양보를 통해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된 일이다.
노무라 증권의 분석가들은 23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미국의 관세가 당초 예상했던 10%보다 높은 20% 수준으로 정착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또 철강과 구리에 부과한 50% 관세도 예상보다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이 19.5% 수준에서 정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경제 성장이 저해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많은 외국 정부들이 트럼프가 있는 한 관세가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임을 인식하고 경쟁국보다 낮은 수준의 관세를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는 관세를 내지 않는 미국 자동차 회사와 비교할 때 경쟁에 크게 불리한 요소다.
그러나 25% 관세를 내야 하는 다른 나라 자동차 회사보다는 크게 유리한 요소다.
자동차 컨설팅 회사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의 패트릭 앤더슨 CEO는 “독일, 한국, EU의 고급 자동차들이 25%의 관세로 가격이 1만5000 달러 오르게 된다”며 이들 국가의 차량 수입이 실질적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로 불륜"…박지윤·최동석 상간 맞소송 기각
- 유명 가수 수십억대 '美 원정도박' 의혹…"경찰, 관련 진술 확보"(종합)
- 김준호♥김지민 2세 태명 "아들 김조식·딸 김석식"
- 李대통령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나"…캄보디아어로 경고
- 아파트 7층에서 아들 밧줄 매달아…술 취한 아버지 충격 만행
- "86만원 뚫었다"…SK하이닉스 2만원대에 산 전원주 소환
- 애프터스쿨 리지, 우울증 심했나 "죽니사니 해"
- 한가인 "명절 부모 용돈 몇 백만원…그러려고 돈 번다"
- 함소원·진화, '이혼 후 동거'에 시모 충격 "서로 앞길 막지 마"
- 현주엽 17세 子, '정신과 폐쇄병동'만 3번 입원…"새장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