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 부울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북극항로·신항 개발로 해양허브 부상
규제완화로 482억 투자유치 성공
정주여건·국제학교 기반 확충
박 청장, "BJFEZ 2.0시대 도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경자청)이 글로벌 해양경제의 격동 속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동남권 신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새 정부의 북극항로 개척,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 항만배후단지 확충과 규제혁신, 명품 정주여건 조성 등 일련의 변화가 경자청의 전략적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부산진해경자청에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BJFEZ 2040’전략을 수립,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중심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만배후단지 등 경제자유구역 확대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개의 항만배후단지를 운영 중이다. 웅동, 북컨, 서컨, 남컨 등 배후단지들은 약 870만㎡ 규모로 운영 또는 개발 중이며 향후 진해신항 개항과 함께 메가포트로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부산 지역의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강서구 화전동, 약 2.79㎢)와 경남 지역의 진해신항과 연계한 항만배후단지(창원시 진해구 남양·성내·원포, 약 6.98㎢)가 개발제한구역(GB) 규제 완화를 위한 국토부 지역전략사업에 선정돼 경제자유구역 확대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 물류 기능을 넘어 복합 산업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규제개혁을 통한 공격적 투자유치
경자청은 물류 중심지에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제조거점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고도제한 및 임대면적 제한 완화 등 규제혁신을 통해 투자유치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 사례로 미쓰이소꼬코리아의 대규모 482억 원의 증액투자와 스마트 물류센터 설립이다.
또 경자청은 관세청과 협력해 자유무역지역 내 제조 시 완제품에 대한 과세 대신 ‘제품과세’나 ‘원료과세’ 방식을 도입해 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였다. 이는 제조업 유치를 막던 규제의 벽을 넘어선 결정적 조치로, 단순 물류를 넘어 고부가 제조 기반 형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명품 정주여건 조성
명지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정주환경 개선도 눈에 띈다. 경자청은 명지국제신도시를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주거·교통·교육·의료 등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된 명품 정주여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영국문화마을 설립과 로얄러셀스쿨, 웰링턴칼리지 2곳의 국제학교를 유치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동국대학교와 복합 메디컬 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교육·주거시설과 함께 의료인프라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주여건 완성’의 결정적 퍼즐을 맞추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북극항로와 글로벌 해양경제 허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 있는 북극항로 개척 가능성은 경자청의 가치에 날개를 달았다. 기존 수에즈 운하 대비 30% 이상 단축된 거리의 북극항로는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경자청은 이 항로의 주요 거점으로서 지리적·산업적 인프라를 갖춘 준비된 플랫폼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경자청은 해양정책 집행의 최전선으로서 실질적인 해양경제 전략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이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동남권 경제벨트에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다.
미래 비전을 위한 전략과 실행
경자청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국토 균형발전과 동남권 신성장 동력의 핵심이 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실행하는데 분주하다. 항만 배후단지확충과 전략산업 투자유치를 위한 경제자유구역의 확대, 규제완화를 통한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 지역 핵심산업인 복합물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커피, 콜드체인 부품 등 5대 전략품목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탠다드형 경제특구 운영 모델 구축(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도·운영체계 정립) △미래융합지원센터 구축(국제업무와 비즈니스 기능이 융합된 복합거점 조성) △글로벌 해양디지털 실증도시 조성(자율운항선박 등 첨단 해양기술 실증 기반 마련) 등 경자청 3대 전략과제를 발굴해 새 정부 정책방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우리는 지금 BJFEZ 2.0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의 기능과 물리적 범위를 확장하고, 실행 중심의 전략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BJFEZ는 더 이상 선택의 공간이 아닌, 동북아 해양경제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통한 재판 청탁' 의혹… 도이치 공범들 엇갈린 진술 | 한국일보
- 생일 축하 노래 부른지 몇 분 뒤... 현관문 열어주는 아들에 '사제 총기' 들이댔다 | 한국일보
- [단독] 특검, 이석기 판례 뜯어본다… 尹에 '외환유치 예비·음모' 적용 검토 | 한국일보
- 부모님 마지막 길에 터무니없는 바가지?… 장례 치를 때 명심할 3가지 | 한국일보
- 김건희 측 "건강상 이유로 장시간 조사 어려워"… 특검 "협의 불필요" | 한국일보
- '소비쿠폰 금액별 색상' 논란에… 이 대통령 "인권감수성 부족" 질타 | 한국일보
- [르포]처음 보는 소비쿠폰에 “이제 시작”이라면서도 표정 밝아진 자영업자들 | 한국일보
- "강선우, 공정 이슈로 제2의 조국 될라"... 현역의원 이례적 자진 사퇴 | 한국일보
- 중국 최초로 연예인 사형 집행...사후에도 주연 영화 개봉 논란 | 한국일보
- "북한 사이버 요원은 미니언즈를 좋아해"… 위장 프로필로 애용 | 한국일보